[이주의핫딜]중고트럭 거래플랫폼 아이트럭, 80억 시리즈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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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15,500원 ▼3,000 -1.37%)그룹 등 완성차 제조사까지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는 중고차 거래 시장에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분야가 있다. 승용차가 아닌 트럭 거래 시장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중고 화물트럭 동향 보고서'에서 금리·경기에 따른 부침을 감안해도 연 35만~40만대의 중고트럭 거래가 꾸준히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중고트럭 시장규모가 연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중고트럭 거래 시장은 아직 오프라인·아날로그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수요자·공급자들이 한정돼 있고 번호판 매매·임대·등록이나 전용대출 등 거래구조가 복잡해서다. 그만큼 허위매물, 웃돈 등의 비효율성도 존재한다.
아이트럭은 이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다. 플랫폼을 구축해 파편화된 시장을 한곳으로 모으고 인증딜러 시스템, 시세분석 등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 투명성을 높였다. 최근 아이트럭은 스톤브릿지벤처스 (3,890원 ▼5 -0.13%), 한국앤컴퍼니 (17,240원 ▲190 +1.11%), 우리벤처파트너스, 패스파인더에이치, 서울경제진흥원에서 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아이트럭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13억원이다.
"폐쇄적 중고트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 투자자들은 아이트럭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차정연 스톤브릿지벤처스 수석팀장은 "아이트럭이 성공 사례가 없는 중고트럭 플랫폼에 도전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중고트럭 플랫폼 사업에는 엔카닷컴 등 대·중견기업들도 뛰어들었지만 본사업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아이트럭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5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아이트럭은 2022년 연매출 거래액 약 90억원, 2023년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월평균 거래액이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차 수석은 "중고트럭 매매 시장은 다른 시장보다 폐쇄적이어서 플랫폼화가 쉽지 않다"며 "이런 시장 특수성을 감안하면 아이트럭이 보여준 성장세는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에 투자한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우리벤처스파트너스, 한국앤컴퍼니 등은 프리시리즈A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아이트럭이 직전 라운드에서 제기된 폐쇄적 시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현장 이해도 높은 창업자…한국타이어와 시너지도 기대 아이트럭이 투자자들이 인정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배경은 창업자인 정혜인 대표의 이력에도 있다. 도이치뱅크, JP모건,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금융권 출신의 정 대표는 2018년 회사를 그만두고 운수회사를 경영하는 아버지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번호판 임대·거래 등 중고트럭 시장의 불합리를 목격하고 아이트럭 창업에 뛰어든다.
차 수석은 "정 대표가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시장의 '이너서클'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트럭에 따르면 현재 플랫폼 입점한 인증딜러 수는 1100여명, 매물 수는 1만6000여대다. 제휴하고 있는 트럭 전문 상사 수도 350개로 전국 상사의 90%가 입점해 있다.
투자자들은 아이트럭이 인증중고 등 신규 서비스를 토대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증중고 등 서비스는 총 20억원을 투자한 한국앤컴퍼니와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38,900원 ▲100 +0.26%)의 트럭·버스 전문 매장 'TBX'를 활용해 부품·정비를 연계하거나 인증중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차 수석은 "인증 중고차 시장은 완성차 제조사가 뛰어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매입·검수 등 과정에서 자본과 인력이 많이 투입돼야 해 스타트업이 홀로 도전하기 쉽지 않다"며 "아이트럭은 한국앤컴퍼니라는 사업파트너를 확보한 만큼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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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15,500원 ▼3,000 -1.37%)그룹 등 완성차 제조사까지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는 중고차 거래 시장에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분야가 있다. 승용차가 아닌 트럭 거래 시장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중고 화물트럭 동향 보고서'에서 금리·경기에 따른 부침을 감안해도 연 35만~40만대의 중고트럭 거래가 꾸준히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중고트럭 시장규모가 연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중고트럭 거래 시장은 아직 오프라인·아날로그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수요자·공급자들이 한정돼 있고 번호판 매매·임대·등록이나 전용대출 등 거래구조가 복잡해서다. 그만큼 허위매물, 웃돈 등의 비효율성도 존재한다.
아이트럭은 이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다. 플랫폼을 구축해 파편화된 시장을 한곳으로 모으고 인증딜러 시스템, 시세분석 등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 투명성을 높였다. 최근 아이트럭은 스톤브릿지벤처스 (3,890원 ▼5 -0.13%), 한국앤컴퍼니 (17,240원 ▲190 +1.11%), 우리벤처파트너스, 패스파인더에이치, 서울경제진흥원에서 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아이트럭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13억원이다.
"폐쇄적 중고트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 투자자들은 아이트럭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차정연 스톤브릿지벤처스 수석팀장은 "아이트럭이 성공 사례가 없는 중고트럭 플랫폼에 도전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중고트럭 플랫폼 사업에는 엔카닷컴 등 대·중견기업들도 뛰어들었지만 본사업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아이트럭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5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아이트럭은 2022년 연매출 거래액 약 90억원, 2023년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월평균 거래액이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차 수석은 "중고트럭 매매 시장은 다른 시장보다 폐쇄적이어서 플랫폼화가 쉽지 않다"며 "이런 시장 특수성을 감안하면 아이트럭이 보여준 성장세는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에 투자한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우리벤처스파트너스, 한국앤컴퍼니 등은 프리시리즈A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아이트럭이 직전 라운드에서 제기된 폐쇄적 시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현장 이해도 높은 창업자…한국타이어와 시너지도 기대 아이트럭이 투자자들이 인정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배경은 창업자인 정혜인 대표의 이력에도 있다. 도이치뱅크, JP모건,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금융권 출신의 정 대표는 2018년 회사를 그만두고 운수회사를 경영하는 아버지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번호판 임대·거래 등 중고트럭 시장의 불합리를 목격하고 아이트럭 창업에 뛰어든다.
차 수석은 "정 대표가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시장의 '이너서클'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트럭에 따르면 현재 플랫폼 입점한 인증딜러 수는 1100여명, 매물 수는 1만6000여대다. 제휴하고 있는 트럭 전문 상사 수도 350개로 전국 상사의 90%가 입점해 있다.
투자자들은 아이트럭이 인증중고 등 신규 서비스를 토대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증중고 등 서비스는 총 20억원을 투자한 한국앤컴퍼니와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38,900원 ▲100 +0.26%)의 트럭·버스 전문 매장 'TBX'를 활용해 부품·정비를 연계하거나 인증중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차 수석은 "인증 중고차 시장은 완성차 제조사가 뛰어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매입·검수 등 과정에서 자본과 인력이 많이 투입돼야 해 스타트업이 홀로 도전하기 쉽지 않다"며 "아이트럭은 한국앤컴퍼니라는 사업파트너를 확보한 만큼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트럭
- 사업분야모빌리티, 유통∙물류∙커머스
- 활용기술빅데이터,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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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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