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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항공유 주원료 폐식용유 추적·관리 '리피드',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7.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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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항공유(SAF)의 주원료인 폐식용유에 대한 수거·인증 솔루션을 개발한 리피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리피드의 이번 팁스 선정은 더벤처스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리피드는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앤틀러의 한국 지사 앤틀러코리아가 2022년 진행한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1기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기업이다. 앤틀러의 프리시드 투자에 이어 더벤처스, 존스앤로켓 등 여러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리피드는 그동안 재래식으로 이뤄지던 폐식용유 수거 과정을 개선해 사진 한 장으로 폐식용유 통의 무게와 위치, 시간 등 수거 정보를 수집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폐식용유의 출처와 정보를 정확하게 밝혀야 하는 탄소배출권 확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팁스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초음파 기기를 개발하고 한국 및 베트남 시장에서의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베트남 내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인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충호 리피드 대표는 "팁스를 통해 친환경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문화된 장비를 개발할 것"이라며 "친환경 인증 인프라를 현장에서부터 구축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한길 더벤처스 심사역은 "글로벌 정책에 의해 지속가능항공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폐식용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리피드가 이번 팁스를 통해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바이오 연료를 생산·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사은 앤틀러코리아 파트너는 "리피드는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크로스보더 밸류체인 추적성(Cross-border Value Chain Traceability)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팁스를 통해 더욱 큰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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