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보다 낫네" 대기업도 반한 맞춤형 인플루언서 매칭 솔루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7.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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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 장지훈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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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훈 피처링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장지훈 피처링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안씨PICK 앰플' '담쓰PICK 세럼'

국내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 CJ올리브영 홈페이지에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을 화장품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사들이 점점 늘고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들이다. 올리브영은 아예 뷰티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1년간 활동하는 '셔터브리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브랜드사들의 마케팅 방식이 연예인에서 인플루언서로 변화하고 있다. 마케팅 업계에서는 '톱스타 연예인보다 팔로워 10만명의 인플루언서 효과가 더 크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최근에는 팔로워가 1000명~1만명인 '나노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등장할 정도로 시장은 과포화된 상황이다. 인플루언서가 너무 많아 브랜드사들은 누구를 모델로 선정해야 할지 고민도 깊다.

이에 인플루언서 영향력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으로 국내외 1600만명의 인플루언서 데이터를 분석해 영향력을 수치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광고주와 잘 맞는 인플루언서를 매칭해줘 효율적인 마케팅을 도와준다.


기업은 '찐' 인플루언서 찾고, 인플루언서도 팔로워 30만명↑


피처링 개요/그래픽=김다나
피처링 개요/그래픽=김다나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대행사나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중심으로 이뤄졌다. 소개팅 어플처럼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사들이 대행사나 MCN 등 플랫폼에 가입하고 서로 매칭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1세대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기업이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인플루언서를 모집하고 선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며 "대형 인플루언서는 브랜드사에서 직접 제안이 오기 때문에 플랫폼에 나노 인플루언서만 남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나노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돈 주고 팔로워를 사는 '가짜' 인플루언서를 거르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관련 데이터가 없어 점점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2019년 피처링은 AI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분석하고 '가짜' 인플루언서를 거르는 서비스 '피처링AI'을 내놓았다. 단순히 페이크 팔로워만 거르는 것이 아니다. 인플루언서의 게시물과 팔로워의 성격을 분석해 기업에게 적절한 인플루언서를 매칭해준다. 현재 피처링AI의 고객사는 1만1000개에 달한다.

피처링을 통해 팔로워를 늘려 개인사업자로 성장한 인플루언서도 있다. 장 대표는 "팔로워가 적은 인플루언서도 피처링을 통해 성공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며 1년새 팔로워가 20만~30만명 늘어났다"며 "연매출 60억~70억원을 올리는 자기 브랜드를 만든 인플루언서도 있다"고 말했다.

피처링은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확장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NS 마케팅과 관련한 성과 지표,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이펙트'를 출시했다. 제일기획, LG전자, LG유플러스,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日 인플루언서 시장 공략…글로벌 시장 확장 목표


장지훈 피처링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장지훈 피처링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피처링은 올해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일본 종합광고대행사 '플래그'와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피처링이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플래그가 세일즈와 마케팅을 맡는 방식이다. 피처링AI 일본 베타버전도 이달 출시할 에정이다.

장 대표는 "시나몬 서비스를 일본향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정도로 일본 시장에 집중 중"이라며 "일본은 대행사 비즈니스가 발달했기 때문에 고객사 네트워크가 풍부한 현지 대행사와 협업해 신용도를 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으로 진화하는 게 목표다. 이번에 협업하는 플래그는 도쿄 본사를 포함해 일본 현지 8곳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점을 두고 있다.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스포티파이, 아사히, 소니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두고 있어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일본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AI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에드테크 회사로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피처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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