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 모여라…중기부, 300여곳 선발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4.02.28 12:01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2024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그래픽=조수아
2024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그래픽=조수아
중소벤처기업부가 구글, 인텔,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11곳과 협업할 국내 스타트업 305곳을 모집한다. 분야는 각 글로벌 기업에 따라 AI(인공지능)부터 제약, 우주항공 등으로 다양하다.

중기부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을 2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픈AI를 제외한 10개 글로벌 기업 관련 295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오픈AI는 지난해 진행한 매칭데이를 통해 10곳을 별도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 및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각 글로벌 기업의 전문 서비스, 교육, 컨설팅, 판로개척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합심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 해외시장 진입 기회도 마련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사업의 국경을 허문 셈이다. 2019년 구글플레이와 함께 모바일 서비스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뒤 해마다 글로벌 기업 참여를 늘려왔다.

지난해 구글플레이 외에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다쏘시스템 △앤시스코리아 △지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 △IBM 등 9개사가 진행했다. 엔비디아는 '엔업', MS는 '마중' 등 각 사 명칭을 따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는 인텔, 오픈AI가 합류해 총 11개 기업이 됐다. 모집대상도 지난해보다 35개사 늘려 총 305개사를 선정한다.

인텔은 AI 스타트업에 대해 비즈니스모델 고도화를 지원하며 인도·싱가포르 등 진출을 희망하면 현지 PoC(기술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오픈AI는 전문가 멘토링, 오픈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크레딧 등을 제공한다.

구글플레이(창구)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이머전 부트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엔업)는 GPU 하드웨어 등에 대한 서비스, 전문가 기술교육 등을 지원하며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멘스(지중해)는 스마트 제조,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의료기기, 이차전지, 로봇, 우주항공 등 분야의 창업기업을 선발한다. IBM 협업 프로그램은 양자컴퓨팅 관련 솔루션에 집중한다.

중기부는 최근 글로벌창업팀을 신설,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힘을 싣고 있다. 오영주 장관은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전문 분야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들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수웅 글로벌창업팀장은 "AI 분야 글로벌기업 2개사가 추가로 합류한 만큼 국내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중소벤처기업부'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