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프리뷰]실리콘밸리 한인 창업 스타트업 넥세드, 프리시드 투자유치 추진
[편집자주] 미래 유니콘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나선 스타트업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투자포인트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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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들의 경우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면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 이로 인해 커지고 있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스타트업 '넥세드(NexEd)'의 케빈 김(Kevin Kim) 공동창업자는 자신이 미국 현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사업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회사 이름에는 차세대 교육(Next Education)이라는 뜻을 담았다.
넥세드는 △선생님의 수업 준비를 효율화할 수 있는 AI 툴 △선생님의 기본·고급 수업 내용을 학습시킨 'AI 아바타 튜터'를 만들고 학생들과 빠르게 연결해 주는 플랫폼 등 크게 2가지의 방향성으로 사업모델(BM)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 창업자는 "개인화된 아바타 튜터가 기본적인 영역에서 학생들을 대응하고 그 이상의 영역에서는 선생님이 직접 휴먼 터치하는 방식의 교육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산업에서 사용되는 AI의 기본적인 출발점이 생산성이나 비용 절감이라면 교육에서는 이런 관점만으로 AI를 볼 수 없다"며 "AI가 선생님을 대체하거나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AI가 선생님을 도와줄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챗봇 수준에 머무르는 美 AI 교육시장서 기회 포착
김 창업자는 미국에서 온라인 강의를 중심으로 한 교육시장이 상당히 성장했지만 아직 AI나 가상인간을 활용한 첨단 교육 방식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고 봤다. 교육에 AI를 접목한 사례는 있으나 대부분 텍스트 기반 질의응답(Q&A) 챗봇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장조사업체마다 다르지만 온라인 튜터링과 관련해 미국에는 수십조원 규모의 시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이 계속 성장 중이기 때문에 AI 튜터로 진입에 성공하면 우리가 충분히 큰 시장과 성장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창업자는 교육과는 거리가 먼 '개발자' 출신이다. SK텔레콤 무선사업부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준(JUNE)·네이트(NATE)' 플랫폼을 개발했고, SK텔레콤 출신들과 함께 창업한 와이더댄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때는 글로벌 상품 책임자로 역할했다.
이후 '리얼플레이어'로 유명한 미국 리얼네트웍스의 글로벌 제품 관리 수석을 거쳐 삼성전자 (56,500원 ▲100 +0.18%) 미국법인에 재직하던 때는 갤럭시S·노트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다양한 앱을 설계했다.
그는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체감하게 됐다고 한다.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미국 교육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AI 시대에 무엇을 하면 제일 역할을 잘할지 고민하니 교육이라는 키워드가 앞에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공립학교 중심으로 돌아가고 공립학교의 목표는 한국처럼 명문대에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얼마나 잘 졸업시키느냐에 있다. 이를 위해선 방과 후에 할 수 있는 학습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팁스 운용사 투자유치 추진…"美 아이들 교육 길라잡이 될 것"
넥세드는 프리시드(Pre-seed)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용사로부터 투자받는 것이 목표다. 팁스에 선정되면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창업진흥원의 창업선도대학 예비 창업자 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이를 통해 한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튜터를 직접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하고, AI 튜터는 프로토타입 개발 후 튜터들과 협업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 달리 학생들의 교육 열의나 인프라가 약하고 교육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모님들은 일하기 바빠서 아이들의 교육을 잘 챙기지 못하거나, 학생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며 부모님에게 물어보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도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높아지는 대학 진학 응시율과 학교 내신성적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방과 후에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고 싶은 아이들의 학습을 이끌어 줄 길라잡이가 필요하다. 그 역할에 넥세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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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들의 경우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면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 이로 인해 커지고 있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스타트업 '넥세드(NexEd)'의 케빈 김(Kevin Kim) 공동창업자는 자신이 미국 현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사업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회사 이름에는 차세대 교육(Next Education)이라는 뜻을 담았다.
넥세드는 △선생님의 수업 준비를 효율화할 수 있는 AI 툴 △선생님의 기본·고급 수업 내용을 학습시킨 'AI 아바타 튜터'를 만들고 학생들과 빠르게 연결해 주는 플랫폼 등 크게 2가지의 방향성으로 사업모델(BM)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 창업자는 "개인화된 아바타 튜터가 기본적인 영역에서 학생들을 대응하고 그 이상의 영역에서는 선생님이 직접 휴먼 터치하는 방식의 교육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산업에서 사용되는 AI의 기본적인 출발점이 생산성이나 비용 절감이라면 교육에서는 이런 관점만으로 AI를 볼 수 없다"며 "AI가 선생님을 대체하거나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AI가 선생님을 도와줄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챗봇 수준에 머무르는 美 AI 교육시장서 기회 포착
김 창업자는 미국에서 온라인 강의를 중심으로 한 교육시장이 상당히 성장했지만 아직 AI나 가상인간을 활용한 첨단 교육 방식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고 봤다. 교육에 AI를 접목한 사례는 있으나 대부분 텍스트 기반 질의응답(Q&A) 챗봇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장조사업체마다 다르지만 온라인 튜터링과 관련해 미국에는 수십조원 규모의 시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이 계속 성장 중이기 때문에 AI 튜터로 진입에 성공하면 우리가 충분히 큰 시장과 성장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창업자는 교육과는 거리가 먼 '개발자' 출신이다. SK텔레콤 무선사업부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준(JUNE)·네이트(NATE)' 플랫폼을 개발했고, SK텔레콤 출신들과 함께 창업한 와이더댄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때는 글로벌 상품 책임자로 역할했다.
이후 '리얼플레이어'로 유명한 미국 리얼네트웍스의 글로벌 제품 관리 수석을 거쳐 삼성전자 (56,500원 ▲100 +0.18%) 미국법인에 재직하던 때는 갤럭시S·노트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다양한 앱을 설계했다.
그는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체감하게 됐다고 한다.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미국 교육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AI 시대에 무엇을 하면 제일 역할을 잘할지 고민하니 교육이라는 키워드가 앞에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공립학교 중심으로 돌아가고 공립학교의 목표는 한국처럼 명문대에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얼마나 잘 졸업시키느냐에 있다. 이를 위해선 방과 후에 할 수 있는 학습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팁스 운용사 투자유치 추진…"美 아이들 교육 길라잡이 될 것"
넥세드는 프리시드(Pre-seed)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용사로부터 투자받는 것이 목표다. 팁스에 선정되면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창업진흥원의 창업선도대학 예비 창업자 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이를 통해 한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튜터를 직접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하고, AI 튜터는 프로토타입 개발 후 튜터들과 협업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 달리 학생들의 교육 열의나 인프라가 약하고 교육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모님들은 일하기 바빠서 아이들의 교육을 잘 챙기지 못하거나, 학생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며 부모님에게 물어보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도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높아지는 대학 진학 응시율과 학교 내신성적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방과 후에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고 싶은 아이들의 학습을 이끌어 줄 길라잡이가 필요하다. 그 역할에 넥세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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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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