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글로벌 창업허브로 만들겠다며 정부가 제시한 계획이 총선 공약에 올라 이목이 쏠린다. 국내 최대 창업허브가 될 '스페이스K'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입지 선정 채비에 나선 가운데 4.10 총선을 계기로 각 지방의 유치 경쟁도 뜨거워질지 관심이다.
21대 국회 비례대표인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총선 경기 평택갑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스페이스K 평택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같은 당 정상환 대구 수성구갑 예비후보도 '스페이스 K'를 대구 제2 알파시티에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스타트업코리아 핵심정책…서로 "우리 지역에"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30일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 회의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1개씩 스페이스K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의 창업공간 '스타시옹 F'(스테이션 F)를 벤치마킹했다. 기존 창업보육공간을 능가하는 규모가 예상된다. 출마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이 최적 입지라며 설 연휴에 이 공약을 부각시켰다.
한 의원은 12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삼성전자 (56,300원 ▼100 -0.18%)라는 반도체와 현대차 (216,000원 ▲500 +0.23%)의 완성차 공장을 동시에 가진 도시는 평택이 국내 유일하다"며 "여기에 스타트업 요람까지 더하면 '첨단경제특별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K는 최적 입지가 어디인지(하드웨어)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소프트웨어)가 관건이다. 우선 과제는 입지다. 중기부는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방향 수립'을 주제로 이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연구를 맡을 기관은 가능한 입지 5곳을 우선 고른 뒤 올해 6월말까지 심층 분석을 통해 3곳으로 좁힐 예정이다.
중기부는 △입지별 경제·사회·규제 요인 △주변 창업·교통 인프라 △결정시 경제 효과 등을 판단조건으로 제시했다. 중기부는 최적 입지 선정을 위해 연구용역과 별도로 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자문 절차도 거쳤다.
벤처업계에선 수도권이라면 서울이 유력할 것이라 본다. 이미 갖춰진 인프라, 외국인의 접근성, 밀집도에 따른 상호교류 효과 등을 고려해서다. 정부 고민도 깊다. 스페이스K는 지역인구 위축과 인재 고갈 등에 대처하는 대안 차원에서도 검토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1곳, 비수도권 1곳이 거론되는 이유다.
일자리 만드는 창업, 공약에 단골메뉴 창업·벤처 정책은 선거마다 정치권에서 앞다퉈 제시하곤 한다. 창업은 일자리와 직결되고 특히 청년층이 다른 세대보다 창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다른 공약보다 젊고 참신한 활력을 지역에 불어넣는다는 매력있는 공약이다. 이에 창업 지원을 약속한 출마자가 적잖다.
벤처기업인 출신 권용범 포항북구 예비후보(국민의힘)는 창업 초기부터 후기 사업화까지 지원하겠다며 연 500억원의 펀드조성을 내세웠다.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청년창업자금을 마련하고 첨단산업단지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희망공약을 각 당에 제시했는데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안이 포함됐다.모두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페이스K 후보 지역을) 타당성있는 곳으로 많이 줄여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지 윤곽이 나올 시기에 대해 "올해 안에는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에 후보지역을 3곳으로 좁힌 다음 하반기 최종 선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을 투자 등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하려면 입지도 좋아야 하고 운영방식 즉 소프트웨어가 무척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선 수직적 건물에 밀집하기보다 수평적 공간구성이 가능한 입지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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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비례대표인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총선 경기 평택갑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스페이스K 평택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같은 당 정상환 대구 수성구갑 예비후보도 '스페이스 K'를 대구 제2 알파시티에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스타트업코리아 핵심정책…서로 "우리 지역에"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30일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 회의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1개씩 스페이스K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의 창업공간 '스타시옹 F'(스테이션 F)를 벤치마킹했다. 기존 창업보육공간을 능가하는 규모가 예상된다. 출마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이 최적 입지라며 설 연휴에 이 공약을 부각시켰다.
한 의원은 12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삼성전자 (56,300원 ▼100 -0.18%)라는 반도체와 현대차 (216,000원 ▲500 +0.23%)의 완성차 공장을 동시에 가진 도시는 평택이 국내 유일하다"며 "여기에 스타트업 요람까지 더하면 '첨단경제특별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K는 최적 입지가 어디인지(하드웨어)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소프트웨어)가 관건이다. 우선 과제는 입지다. 중기부는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방향 수립'을 주제로 이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연구를 맡을 기관은 가능한 입지 5곳을 우선 고른 뒤 올해 6월말까지 심층 분석을 통해 3곳으로 좁힐 예정이다.
중기부는 △입지별 경제·사회·규제 요인 △주변 창업·교통 인프라 △결정시 경제 효과 등을 판단조건으로 제시했다. 중기부는 최적 입지 선정을 위해 연구용역과 별도로 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자문 절차도 거쳤다.
벤처업계에선 수도권이라면 서울이 유력할 것이라 본다. 이미 갖춰진 인프라, 외국인의 접근성, 밀집도에 따른 상호교류 효과 등을 고려해서다. 정부 고민도 깊다. 스페이스K는 지역인구 위축과 인재 고갈 등에 대처하는 대안 차원에서도 검토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1곳, 비수도권 1곳이 거론되는 이유다.
일자리 만드는 창업, 공약에 단골메뉴 창업·벤처 정책은 선거마다 정치권에서 앞다퉈 제시하곤 한다. 창업은 일자리와 직결되고 특히 청년층이 다른 세대보다 창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다른 공약보다 젊고 참신한 활력을 지역에 불어넣는다는 매력있는 공약이다. 이에 창업 지원을 약속한 출마자가 적잖다.
벤처기업인 출신 권용범 포항북구 예비후보(국민의힘)는 창업 초기부터 후기 사업화까지 지원하겠다며 연 500억원의 펀드조성을 내세웠다.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청년창업자금을 마련하고 첨단산업단지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희망공약을 각 당에 제시했는데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안이 포함됐다.모두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페이스K 후보 지역을) 타당성있는 곳으로 많이 줄여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지 윤곽이 나올 시기에 대해 "올해 안에는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에 후보지역을 3곳으로 좁힌 다음 하반기 최종 선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을 투자 등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하려면 입지도 좋아야 하고 운영방식 즉 소프트웨어가 무척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선 수직적 건물에 밀집하기보다 수평적 공간구성이 가능한 입지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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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성휘 차장 sunnykim@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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