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등 혁신벤처단체 4곳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들은 1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희망의 대한민국 혁신벤처, 글로벌 시장을 나르샤!'라는 슬로건으로 신년인사회를 열고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혁신벤처단체 협의회 각 단체장,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1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됐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한 번의 변곡점을 지나 창업 초기부터, 무슨 제품·서비스든, 기업가정신까지 모두 뼛속까지 글로벌화를 해야 할 때"라며 "정부도 기업의 자본, 노동, 토지, 기술 등 생산요소를 글로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주최 측도 이같은 지적에 동의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기업은 아직도 GDP(국내총생산) 기준 전 세계 1% 수준인 국내 내수시장을 탈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벤처·스타트업 중 수출 등으로 해외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업은 22.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글로벌화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첨단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으로 창의성과 혁신성으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 국가를 실현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했다.
이례적으로 벤처업계 행사에 참여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벤처기업들이 첨단과학기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협업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재외공관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해외 진출 시 자주 찾아가 소통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정부에 글로벌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제안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많은 VC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공동으로 모일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며 "국내 VC들이 해외 VC의 LP(출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주고 민간 모태펀드 출자에 동반성장지수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성 회장도 "근본적으로 기업의 글로벌화는 기업인의 몫이지만, 정부에서 도움을 준다면 효과가 클 것"이라며 "특히 벤처 스타트업 업계는 중기부가 글로벌화 컨트롤타워가 돼준다면, 자금, 제도, 국가별 인프라 등을 활용하는 데 큰 도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여성벤처협회가 올해 10개국 기업인들을 초청해 '세계 여성벤처기업인 대회'를 열고 국내 생태계를 글로벌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전화성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부회장은 "액셀러레이터들이 스타트업의 초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액셀러레이터 전용 모태펀드 출자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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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희망의 대한민국 혁신벤처, 글로벌 시장을 나르샤!'라는 슬로건으로 신년인사회를 열고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혁신벤처단체 협의회 각 단체장,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1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됐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한 번의 변곡점을 지나 창업 초기부터, 무슨 제품·서비스든, 기업가정신까지 모두 뼛속까지 글로벌화를 해야 할 때"라며 "정부도 기업의 자본, 노동, 토지, 기술 등 생산요소를 글로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주최 측도 이같은 지적에 동의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기업은 아직도 GDP(국내총생산) 기준 전 세계 1% 수준인 국내 내수시장을 탈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벤처·스타트업 중 수출 등으로 해외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업은 22.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글로벌화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첨단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으로 창의성과 혁신성으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 국가를 실현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했다.
이례적으로 벤처업계 행사에 참여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벤처기업들이 첨단과학기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협업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재외공관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해외 진출 시 자주 찾아가 소통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정부에 글로벌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제안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많은 VC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공동으로 모일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며 "국내 VC들이 해외 VC의 LP(출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주고 민간 모태펀드 출자에 동반성장지수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성 회장도 "근본적으로 기업의 글로벌화는 기업인의 몫이지만, 정부에서 도움을 준다면 효과가 클 것"이라며 "특히 벤처 스타트업 업계는 중기부가 글로벌화 컨트롤타워가 돼준다면, 자금, 제도, 국가별 인프라 등을 활용하는 데 큰 도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여성벤처협회가 올해 10개국 기업인들을 초청해 '세계 여성벤처기업인 대회'를 열고 국내 생태계를 글로벌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전화성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부회장은 "액셀러레이터들이 스타트업의 초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액셀러레이터 전용 모태펀드 출자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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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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