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선 아이나비시스템즈 "실내외 모든 공간 잇는 새 시대 열겠다"

황국상 기자 기사 입력 2024.12.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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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시스템즈 '제3회 자율주행 테크데이' 개최
성득영 대표, 통합맵 기술·공간데이터 응용기술 등 소개
기술성 평가 통과 이어 내년 상장예심 통해 상장 완성 계획도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가 1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3회 자율주행 테크데이'에서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황국상 기자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가 1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3회 자율주행 테크데이'에서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황국상 기자

"아이나비시스템즈는 통합 맵 기술과 공간데이터 응용기술이라는 두 가지 기술테마로 연구개발을 해왔습니다. 이동통신망처럼 모든 공간을 잇는 망을 만들어서 새 시대를 개척하겠습니다."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는 19일 경기 판교 소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3회 자율주행 테크데이'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2가지 공간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실외 공간에서는 맵리스(Mapless, 지도 없는) 자율주행이라는 테마에 맞춰 환경적응형 지도 기술을 적용하려고 하고, 실내 공간에 대해서는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로봇 등을 위한, 일종의 하이퍼링처럼 공간을 뛰어넘기 위한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간비전 기술로 지난 10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면서 "내년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상장할 것"이라고 했다.

1994년 나라지리정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국내 최초로 전국 차량항법용 원천 전자지도를 제작한 곳이다. 2013년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기기 전문기업 팅크웨어 (9,190원 ▼140 -1.50%)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KT, LG유플러스의 통합내비 수주, NHN클라우드 맵 위치 기반 솔루션, 네이버 길찾기용 지도 네트워크, 배달의민족 서비스 맵 플랫폼 등을 만든 곳이다.

통합 맵 기술은 다양한 이동수단의 이동 경로를 지도로 구축해 맞춤형 맵(Map)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레벨 2플러스 이상에 적용되는 맵 데이터를 통합한다. 지도 데이터를 경량화해 제공하고 지능형 지도 관리를 통해 지도 활용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이 회사의 기술이다. 통합 맵 지도와 공간 관련 빅데이터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API(소프트웨어간 데이터 송수신 규격) 등으로 가공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데이터 응용기술도 아이나비시스템즈의 기술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실외 공간 관련 각종 데이터를 생산·가공해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해왔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스템에도 아이나비시스템즈의 공간 데이터 상품들이 적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실내공간에 대한 맵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조건일 아이나비시스템즈 그룹장은 이날 실내 맵 기술을 소개했다. 실내 공간에서 자율주행 로봇 등 각종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실내공간이 디지털화되면 건물관리용 로봇이나 실내경비 로봇은 물론 건물내에서의 자율주행 휠체어나 음식서빙 로봇과 같은 각종 배달 로봇에 적용될 수 있다. 재난 발생시 인명구조용 로봇이 활동할 때도 이같은 실내 맵 데이터는 필수다.

한편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테크데이에는 서준호 한국로봇산업협회 본부장, 김민준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의 차두원 박사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 기자 사진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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