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AI 아이유의 '밤양갱'…내년부터 유튜브에선 못 볼 수도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4.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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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온 AI 커버곡들. /사진=유튜브 갈무리
유튜브에 올라온 AI 커버곡들. /사진=유튜브 갈무리

유튜브가 내년 초부터 AI(인공지능)로 생성한 유명인들의 음성·영상 콘텐츠를 플랫폼이 자동으로 식별하고 쉽게 삭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7일(현지 시각) 미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 미국 최대 연예인·스포츠선수 에이전시인 '크레이에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와 파트너십을 맺고 AI로 생성된 유명인의 얼굴이나 음성 콘텐츠를 식별·삭제하기로 했다.

유튜브에 AI로 생성한 콘텐츠 영상이 올라오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탐지하고 이를 전달하면, 유튜브 개인정보 침해 신고 프로세서를 통해 CAA에서 삭제 요청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CAA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사브리나 카펜터·톰 크루즈 등 가수 및 배우와 NBA(미국프로농구)·NFL(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등 운동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CAA는 AI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소속 아티스트의 얼굴·신체·목소리 등 디지털 복제물을 스캔하고 안전하게 저장하는 'CAA볼트' 서비스도 운영한다.

닐 모한 유튜브 CEO는 "우리는 CAA와 협력해 AI의 잠재력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디지털 초상권 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유튜브 상위 크리에이터, 주요 에이전시 등 AI 생성물을 관리하기 위한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유튜브는 지난 10월부터 유튜브에 생성형 AI로 제작된 콘텐츠임을 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음반사들이 자사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모방한 'AI 커버곡'을 삭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은 AI 커버곡을 식별할 수 있는 '합성 노래 식별 기술'도 개발 중이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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