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필기 앱 굿노트, AI 스타트업 드랍더비트 인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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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드랍더비트 심규민 대표, 굿노트 스티븐 챈(Steven Chan) 대표/사진제공=굿노
(왼쪽부터) 드랍더비트 심규민 대표, 굿노트 스티븐 챈(Steven Chan) 대표/사진제공=굿노
글로벌 1위 필기앱 굿노트가 강연, 회의,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 정리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트로우' 개발사 드랍더비트를 인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020년 설립된 드랍더비트는 사용자가 가진 자료와 온라인에서 찾은 콘텐츠를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스타트업이다. 2022년에는 화상 회의 내용을 회의록 노트로 요약해주는 '트로우 화이트보드'를, 지난해에는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요약해주는 '트로우 AI'를 선보였다.

드랍더비트는 2022년 캡스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 4월 중소기업벤처부의 팁스(TIPS)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심규민 드랍더비트 대표는 2013년 소프트웨어 교육 기관 엔트리교육연구소를 창업한 연쇄창업가다. 엔트리교육연구소는 네이버에 인수합병된 바 있다. 당시 개발했던 교육 서비스가 국내 모든 초등학교 교과서에 코딩 교육 콘텐츠로 탑재되는 등 성과도 보였다.

굿노트의 드랍더비트 인수는 2011년 창업 이래 처음 단행한 기업 인수다. 굿노트는 지난해 9월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는 누트컴퍼니에 25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하는 등 디지털 페이퍼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 디지털 손글씨 생성 AI가 포함된 굿노트6를 출시하는 등 AI 기반 디지털 페이퍼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드랍더비트 심규민 대표는 "굿노트와 드랍더비트가 서로의 역량을 강화해 줄 완벽한 파트너를 찾았다"며 "디지털 노트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고민과 전략을 굿노트의 서비스와 결합해 상상을 뛰어넘는 디지털 페이퍼 서비스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굿노트는 드랍더비트와 함께 AI 노트 필기 기능을 향상시키고 기존의 노트 필기와 스타일러스를 넘어서 제품을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스티븐 챈 굿노트 대표는 "드랍더비트와 첫 만남에서 오디오 및 비디오 녹음을 위해 개발한 트로우 AI 도구가 굿노트에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뛰어난 AI 기술력을 갖춘 드랍더비트를 인수해 앞으로 사용자들이 디지털 노트 플랫폼을 넘어 최고의 AI 페이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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