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버추얼휴먼 목표…AI 기술 접목 고민 중"

이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3.12.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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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대상 & 컨퍼런스] 대상 '온마인드'의 김형일 대표

온마인드가 개발한 버추얼휴먼 '수아'/사진=온마인드 영상 캡처
온마인드가 개발한 버추얼휴먼 '수아'/사진=온마인드 영상 캡처

버추얼휴먼 '수아'로 2023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온마인드의 김형일 대표는 "내년에는 버추얼휴먼 기술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3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대상' 컨퍼런스에서 '버추얼휴먼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수아를 통해 축적한 버추얼휴먼 기술 노하우와 온마인드가 자체 보유한 최신식 모션캡처 노하우를 총집합해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마인드가 2020년 4월 선보인 수아는 유니티 개발 엔진을 기반으로 대중과 실시간 인터렉션, 라이브 방송 등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버추얼휴먼이다. 풀3D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딥페이크나 2D, 생성형AI(인공지능) 등의 방식으로 제작된 버추얼휴먼보다 빛 변화나 모션이 훨씬 자연스러워 메타버스 안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날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 8만5000여명, 틱톡 팔로워 1만8200여명, 유튜브 구독자 1060여명을 보유한 수아는 특히 광고 업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1년 던킨, 라네즈 광고 모델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골프웨어 WAAC(왁)의 브랜드 앰버서더, SKT 에이닷 TV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올해 10월에는 서울 SK 나이츠 명예 치어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팬덤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쌍방향 소통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콘텐츠를 많이 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내년에는 좀 더 쌍방향 소통을 중심으로 예능, 방송, 케이팝 등을 모두 녹여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버추얼휴먼 시장에 대해선 "아직 제대로 형성돼있지 않고 기술도 너무 파편화돼 있어서 제대로 활용한 케이스가 거의 없었다"며 "인플루언서로 등장했던 버추얼휴먼이 150개가 넘는데 지금은 대부분 활동을 안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버추얼휴먼의 정확한 정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실 지금의 버추얼휴먼은 섀도 액터 방식으로 뒤에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따라하는 형태다. 개인적으로 섀도 액터 없이 스스로 생각해서 말하고 움직일 수 있는 버추얼휴먼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AI 기술을 풀3D 버추얼휴먼과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 두 기술을 모두 알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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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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