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국민대,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기업 대상 맞춤형 전사 교육 및 컨설팅으로 디지털 전환 촉진
IT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은 명령어(프롬프트) 몇 문장이면 화가처럼 그림을 그려주고 작곡도 가능하며, 전문 개발자 못지않은 프로그래밍을 해줄 수 있다.
생성 AI는 개인적 활용을 넘어 법률·세무·의료 등 다양한 전문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장하고 있다. AI와 맞물려 사회·경제가 발전하려면 이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도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과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등을 수립하고 디지털 분야에서 다양한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경제혁신을 위해 산업분야의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민간이 디지털 인재양성에 주도적,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민관협력 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전담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으로 국민대 산학협력단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AI 기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사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수요기업 재직자를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매칭해 맞춤형 실무교육, 진단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장, 김영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혁신팀장, 황선태 국민대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의 의미와 역할은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장(정):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전문인력 등의 부족으로 고민하는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목적으로, 디지털 전문성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협업해 기업 진단·컨설팅, 전사적 역량 맞춤교육, 검증 등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요기업에 대한 일대일 지원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소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확보한 공급기업 측면에서는 신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혁신팀장(김): 이 사업은 기업별 컨설팅과 이에 기반한 솔루션 활용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진입장벽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요·공급기업 77개사 중 22개사가 스타트업이며 이는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이들은 빠르게 변모하는 사업 환경에서 데이터 활용 등에 대한 수요가 크며, 본 사업은 내부 디지털 역량 확보를 통해 서비스 확장 등 비즈니스를 강화에도 힘이 되고 있다.
▶황선태 국민대 교수(황): 최근 AI 기술은 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품질과 성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잠재적 역량을 발전시킬 방향을 고민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위한 인재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의 수요에 맞춰 진단부터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업이 다른 재직자 교육사업과 차별화된 부분은
▶정: 보편적인 교육 커리큘럼에 기반해 디지털 기술·전환 교육을 추진하는 다른 사업과 달리, 수요기업별 디지털 기술 활용 목적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설계돼 교육으로 연계된다는 점, 그리고 수요기업 교육 현장에서 해당 기업 데이터를 직접 활용해 실습·검증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에 더욱 친밀도가 높은 사업이다. 특히 올해 개편된 부분 중 하나로 핵심 역량교육과 전사적 역량교육으로 구분해 교육 인원과 시간을 기업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올해로 사업 2년째다. 지난해는 인력양성 후 AI 과제 도입기획서 도출을 주 결과물로 추진했다면, 올해는 디지털 전환 실행계획에 대한 검증까지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교육뿐 아니라 진단·컨설팅, 검증까지 가능한 디지털 전문 공급기업 169개사를 확보했다. 이 기업들은 AI 기본기술, 시각인식, 자연어처리, 전문가 시스템 등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요기업은 기존인력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다.
▶황: 이 사업에서는 수요기업의 수준에 맞게 적절한 교육이 제공되도록 교육 내용의 품질과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수요기업의 현실과 요구를 반영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AI 전문가 풀을 구성해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디지털 전환 실행계획을 잘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기업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정: 올해 광동제약, 한국철도공사, 국도화학,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50개 수요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수요기업은 일대일 진단을 통한 맞춤교육을 제공한다는 점과 실제 사내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실효성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한다.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육성된 인력과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디지털 기술 접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후속 계획을 세우는 등 디지털 기반의 기업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게 해준다는 평이다.
▶황: 공급기업은 영상, 음성, 언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와 AI 기술에 대한 문제 해결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동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 대해 알게 되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상당한 만족감을 얻고 있다. 공급기업은 수요기업의 다양한 기술적 애로사항을 직접 겪으며 사업 방향에 대한 영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은
▶정: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예산·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 확보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행 기획 및 검증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이를 통해 산업 현장과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향후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성과 분석과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생성 AI는 개인적 활용을 넘어 법률·세무·의료 등 다양한 전문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장하고 있다. AI와 맞물려 사회·경제가 발전하려면 이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도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과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등을 수립하고 디지털 분야에서 다양한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경제혁신을 위해 산업분야의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민간이 디지털 인재양성에 주도적,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민관협력 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전담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으로 국민대 산학협력단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AI 기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사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수요기업 재직자를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매칭해 맞춤형 실무교육, 진단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장, 김영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혁신팀장, 황선태 국민대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의 의미와 역할은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장(정):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전문인력 등의 부족으로 고민하는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목적으로, 디지털 전문성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협업해 기업 진단·컨설팅, 전사적 역량 맞춤교육, 검증 등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요기업에 대한 일대일 지원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소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확보한 공급기업 측면에서는 신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혁신팀장(김): 이 사업은 기업별 컨설팅과 이에 기반한 솔루션 활용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진입장벽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요·공급기업 77개사 중 22개사가 스타트업이며 이는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이들은 빠르게 변모하는 사업 환경에서 데이터 활용 등에 대한 수요가 크며, 본 사업은 내부 디지털 역량 확보를 통해 서비스 확장 등 비즈니스를 강화에도 힘이 되고 있다.
▶황선태 국민대 교수(황): 최근 AI 기술은 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품질과 성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잠재적 역량을 발전시킬 방향을 고민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위한 인재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의 수요에 맞춰 진단부터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업이 다른 재직자 교육사업과 차별화된 부분은
▶정: 보편적인 교육 커리큘럼에 기반해 디지털 기술·전환 교육을 추진하는 다른 사업과 달리, 수요기업별 디지털 기술 활용 목적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설계돼 교육으로 연계된다는 점, 그리고 수요기업 교육 현장에서 해당 기업 데이터를 직접 활용해 실습·검증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에 더욱 친밀도가 높은 사업이다. 특히 올해 개편된 부분 중 하나로 핵심 역량교육과 전사적 역량교육으로 구분해 교육 인원과 시간을 기업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올해로 사업 2년째다. 지난해는 인력양성 후 AI 과제 도입기획서 도출을 주 결과물로 추진했다면, 올해는 디지털 전환 실행계획에 대한 검증까지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교육뿐 아니라 진단·컨설팅, 검증까지 가능한 디지털 전문 공급기업 169개사를 확보했다. 이 기업들은 AI 기본기술, 시각인식, 자연어처리, 전문가 시스템 등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요기업은 기존인력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다.
▶황: 이 사업에서는 수요기업의 수준에 맞게 적절한 교육이 제공되도록 교육 내용의 품질과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수요기업의 현실과 요구를 반영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AI 전문가 풀을 구성해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디지털 전환 실행계획을 잘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기업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정: 올해 광동제약, 한국철도공사, 국도화학,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50개 수요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수요기업은 일대일 진단을 통한 맞춤교육을 제공한다는 점과 실제 사내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실효성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한다.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육성된 인력과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디지털 기술 접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후속 계획을 세우는 등 디지털 기반의 기업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게 해준다는 평이다.
▶황: 공급기업은 영상, 음성, 언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와 AI 기술에 대한 문제 해결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동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 대해 알게 되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상당한 만족감을 얻고 있다. 공급기업은 수요기업의 다양한 기술적 애로사항을 직접 겪으며 사업 방향에 대한 영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은
▶정: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예산·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 확보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행 기획 및 검증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이를 통해 산업 현장과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향후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성과 분석과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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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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