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
"렌탈 후 1년 수리보증…내년 가입자 5만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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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와 20대의 아이폰 사용률은 65%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출고가가 최고 250만원에 달하면서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불리고 있다.
피에로컴퍼니는 아이폰, 맥북 등 값비싼 애플 제품들을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전자기기 렌탈 서비스 '폰고'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초기 목돈 부담이 없는데다 매년 새로운 아이폰 출시에 맞춰 다른 제품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폰고'에서는 아이폰14 모델을 하루 1000원이 안되는 월 2만9500원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외에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렌탈이 가능하다.
맥북 프로는 하루 660원, 아이맥은 하루 12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오픈박스, 전시상품, 중고품 등을 신상품 수준으로 재정비한 리퍼비시 제품으로, 폰고에서는 기기별로 6~12개월 무상 보증도 해준다.
저렴하게 애플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폰고는 렌탈 서비스 시작 약 1년만에 2000여명의 유료 회원을 모았다. 지난 3월 200만원이었던 매출은 10월 현재 8000만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폰고의 주요 고객은 20~30대가 80%를 차지한다.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는 "삼성전자 갤릭시폰은 프로모션을 많이 하고 감가상각이 심한 반면 애플의 아이폰은 출고가격이 높고 할인폭도 적어 렌탈 모델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피에로컴퍼니가 네번째 창업인 연쇄창업가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캐나다의 유명한 아우터 중고품을 구매해 한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했고, 온타리오예술디자인대학 재학 시절엔 공연기획사와 자전거 유통 스타트업 피에로바이크를 창업해 운영한 경험이 있다.
박 대표는 "피에로바이크는 공연기획사를 하면서 모은 2500만원을 밑천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자전거 제작을 위해 중국의 공장을 직접 찾아다녔다"며 "총 500대를 판매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제조업의 한계를 느꼈고, 학업을 마치기 위해 사업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면서 내가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 2월 설립된 피에로컴퍼니는 아이폰을 고쳐주는 수리점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애플은 사후서비스(AS) 부문에서 고가의 비용을 내고 기기 전체를 교환하는 리퍼 방식을 고수했고, 서비스센터도 적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사설수리업체를 찾지만 천치만별인 수리비, 부품 신뢰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피에로컴퍼니의 수익구조도 고민거리였다. 중개 수수료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렌탈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박 대표는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 리퍼비시 제품이라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확보한 전국 500여곳의 수리점 네크워크는 무상 보증 서비스는 렌탈 사업을 위한 든든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피에로컴퍼니는 지난 3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으로부터 각각 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했고, 6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한인 벤처캐피탈(VC)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또 현대그룹 계열사인 소셜벤처 투자사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 고든앤파트너스로부터 추가투자를 유치했다. 총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7억5000만원이다. 지난 6월에는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의 4기에 선정돼 우리금융 계열사와 협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렌탈 품목도 애플 제품에서 갤럭시폰, 닥터드레로 넓혔다"며 "향후 다이슨 드라이기 같은 인기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가입자 5만명을 목표로 품목 확대 및 브랜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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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와 20대의 아이폰 사용률은 65%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출고가가 최고 250만원에 달하면서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불리고 있다.
피에로컴퍼니는 아이폰, 맥북 등 값비싼 애플 제품들을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전자기기 렌탈 서비스 '폰고'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초기 목돈 부담이 없는데다 매년 새로운 아이폰 출시에 맞춰 다른 제품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폰고'에서는 아이폰14 모델을 하루 1000원이 안되는 월 2만9500원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외에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렌탈이 가능하다.
맥북 프로는 하루 660원, 아이맥은 하루 12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오픈박스, 전시상품, 중고품 등을 신상품 수준으로 재정비한 리퍼비시 제품으로, 폰고에서는 기기별로 6~12개월 무상 보증도 해준다.
저렴하게 애플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폰고는 렌탈 서비스 시작 약 1년만에 2000여명의 유료 회원을 모았다. 지난 3월 200만원이었던 매출은 10월 현재 8000만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폰고의 주요 고객은 20~30대가 80%를 차지한다.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는 "삼성전자 갤릭시폰은 프로모션을 많이 하고 감가상각이 심한 반면 애플의 아이폰은 출고가격이 높고 할인폭도 적어 렌탈 모델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피에로컴퍼니가 네번째 창업인 연쇄창업가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캐나다의 유명한 아우터 중고품을 구매해 한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했고, 온타리오예술디자인대학 재학 시절엔 공연기획사와 자전거 유통 스타트업 피에로바이크를 창업해 운영한 경험이 있다.
박 대표는 "피에로바이크는 공연기획사를 하면서 모은 2500만원을 밑천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자전거 제작을 위해 중국의 공장을 직접 찾아다녔다"며 "총 500대를 판매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제조업의 한계를 느꼈고, 학업을 마치기 위해 사업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면서 내가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 2월 설립된 피에로컴퍼니는 아이폰을 고쳐주는 수리점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애플은 사후서비스(AS) 부문에서 고가의 비용을 내고 기기 전체를 교환하는 리퍼 방식을 고수했고, 서비스센터도 적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사설수리업체를 찾지만 천치만별인 수리비, 부품 신뢰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피에로컴퍼니의 수익구조도 고민거리였다. 중개 수수료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렌탈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박 대표는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 리퍼비시 제품이라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확보한 전국 500여곳의 수리점 네크워크는 무상 보증 서비스는 렌탈 사업을 위한 든든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피에로컴퍼니는 지난 3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으로부터 각각 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했고, 6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한인 벤처캐피탈(VC)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또 현대그룹 계열사인 소셜벤처 투자사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 고든앤파트너스로부터 추가투자를 유치했다. 총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7억5000만원이다. 지난 6월에는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의 4기에 선정돼 우리금융 계열사와 협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피에로컴퍼니
- 사업분야IT∙정보통신
- 활용기술빅데이터, 클라우드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박 대표는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렌탈 품목도 애플 제품에서 갤럭시폰, 닥터드레로 넓혔다"며 "향후 다이슨 드라이기 같은 인기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가입자 5만명을 목표로 품목 확대 및 브랜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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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건우 차장 jai@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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