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머잖아 가격 인상에 나설 태세다. 최근 디즈니와 아마존을 포함해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이 줄줄이 오르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배우 파업이 끝나면 몇 달 안에 광고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일부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가격을 올릴 공산이 크다고 한다. 정확히 언제 얼마나 올릴지는 확실치 않다.
넷플릭스는 일단 할리우드 파업이 종료된 뒤 가격 인상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작가조합(WGA)은 지난주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이 포함된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파업 150여일 만에 합의에 도달했고 7월 파업에 돌입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이번 주 제작자 측과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은 파업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가와 배우들이 급여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조건으로 내건 만큼 제작사로선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WGA 합의안에 따르면 작가 기본급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간 5%, 4%, 3.5%씩 인상된다. 또 스트리밍 업체들은 출시 후 미국 내 구독자 20% 이상이 시청한 작품에 대해선 분량에 따라 작가에게 9031~4만500달러(약 1200만~55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스트리밍 업체들의 보너스 지급 기준은 베일에 싸여있었다.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공식적인 가격 인상은 지난해 1월이 마지막이다. 베이식 요금제를 8.99달러에서 9.99달러로, 스탠다드 요금제를 13.99달러에서 15.4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제를 17.99달러에서 19.99달러로 각각 올렸다. 이후 작년 7월에는 광고 없이 보던 베이식 요금제를 없앴고 11월 광고가 있는 6.99달러짜리 베이식 요금제를 출시했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의 요금 인상도 이어진다. 예컨대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는 오는 12일부터 광고 없는 스트리밍 요금제를 13.99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2019년 출시 당시 가격인 6.99달러의 2배가 된다. 아마존 역시 내년부터 유료 가입자인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하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종전처럼 광고 없이 보려면 2.99달러를 추가해야 한다.
WSJ은 미국 내 주요 스트리밍 업체들의 요금 인상폭은 1년 새 2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스트리밍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이 합쳐져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빠른 성장을 위해 수년 동안 손실을 감수하며 구독자를 늘려온 스트리밍 업체들이 시장 포화 상태에 직면하자 수익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가격 인상을 선택하고 있다. 다만 업체들은 광고가 있는 서비스로 저렴한 대안을 제공하는 만큼 구독료를 올려도 회원 이탈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정 공유 단속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넷플릭스는 5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했는데 그 결과 올해 2분기(4~6월) 신규 구독자가 589만명을 기록, 시장 전망치인 180만명을 3배 뛰어넘는 깜짝 결과를 얻었다. 신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은 81억8700만달러, 영업이익은 18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5.8% 늘었다. 3분기 실적은 오는 18일에 발표된다.
디즈니 역시 최근 계정 공유 단속을 예고했다. 디즈니+는 캐나다 구독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계정 공유는 가족 구성원으로 제한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계정 공유 단속을 약속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배우 파업이 끝나면 몇 달 안에 광고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일부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가격을 올릴 공산이 크다고 한다. 정확히 언제 얼마나 올릴지는 확실치 않다.
넷플릭스는 일단 할리우드 파업이 종료된 뒤 가격 인상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작가조합(WGA)은 지난주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이 포함된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파업 150여일 만에 합의에 도달했고 7월 파업에 돌입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이번 주 제작자 측과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은 파업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가와 배우들이 급여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조건으로 내건 만큼 제작사로선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WGA 합의안에 따르면 작가 기본급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간 5%, 4%, 3.5%씩 인상된다. 또 스트리밍 업체들은 출시 후 미국 내 구독자 20% 이상이 시청한 작품에 대해선 분량에 따라 작가에게 9031~4만500달러(약 1200만~55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스트리밍 업체들의 보너스 지급 기준은 베일에 싸여있었다.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공식적인 가격 인상은 지난해 1월이 마지막이다. 베이식 요금제를 8.99달러에서 9.99달러로, 스탠다드 요금제를 13.99달러에서 15.4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제를 17.99달러에서 19.99달러로 각각 올렸다. 이후 작년 7월에는 광고 없이 보던 베이식 요금제를 없앴고 11월 광고가 있는 6.99달러짜리 베이식 요금제를 출시했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의 요금 인상도 이어진다. 예컨대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는 오는 12일부터 광고 없는 스트리밍 요금제를 13.99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2019년 출시 당시 가격인 6.99달러의 2배가 된다. 아마존 역시 내년부터 유료 가입자인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하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종전처럼 광고 없이 보려면 2.99달러를 추가해야 한다.
WSJ은 미국 내 주요 스트리밍 업체들의 요금 인상폭은 1년 새 2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스트리밍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이 합쳐져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빠른 성장을 위해 수년 동안 손실을 감수하며 구독자를 늘려온 스트리밍 업체들이 시장 포화 상태에 직면하자 수익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가격 인상을 선택하고 있다. 다만 업체들은 광고가 있는 서비스로 저렴한 대안을 제공하는 만큼 구독료를 올려도 회원 이탈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정 공유 단속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넷플릭스는 5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했는데 그 결과 올해 2분기(4~6월) 신규 구독자가 589만명을 기록, 시장 전망치인 180만명을 3배 뛰어넘는 깜짝 결과를 얻었다. 신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은 81억8700만달러, 영업이익은 18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5.8% 늘었다. 3분기 실적은 오는 18일에 발표된다.
디즈니 역시 최근 계정 공유 단속을 예고했다. 디즈니+는 캐나다 구독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계정 공유는 가족 구성원으로 제한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계정 공유 단속을 약속한 바 있다.
- 기자 사진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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