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도 공부도 치료도 가능한 메타버스의 신세계

최우영 기자 기사 입력 2023.10.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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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타버스 이노베이션-3]칼리버스, 갈래랩, 히포티앤씨

[편집자주] 머니투데이와 메타버스산업협회가 매주 국내 메타버스 혁신사례를 소개합니다. 전문가들과 산업계 추천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우수 프로젝트와 우량 기업을 발굴해 관련 생태계 육성에 힘을 보탭니다.
메타버스의 강점은 현실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일상의 행위들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메타버스식 쇼핑, 학습, 진료가 점점 보편화될 전망이다.

메타버스이노베이션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재홍 가천대 교수)는 2023년 메타버스이노베이션 대상 3회차 후보작으로 △칼리버스 '칼리버스' △갈라랩 '유버스' △히포티앤씨 'AttnKare-D'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하이마트와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까지 가상공간에 구현


칼리버스에 구현된 록시땅 매장. /사진=칼리버스 유튜브 캡처
칼리버스에 구현된 록시땅 매장. /사진=칼리버스 유튜브 캡처
칼리버스는 '롯데 메타버스'로 불린다. 롯데정보통신 (20,150원 ▲150 +0.75%)의 자회사인 칼리버스가 개발 중인 플랫폼 '칼리버스'는 CES와 메타버스엑스포 등에서 베일을 드러냈다. 롯데면세점과 하이마트, 세븐일레븐처럼 롯데 계열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로 구현될 예정이다.

칼리버스가 쇼핑 만큼이나 공을 들이는 분야는 '공연'이다. 지난 6월 열린 메타버스엑스포에서 공개한 버전에서는 JYP 걸그룹 '엔믹스'의 VR(가상현실) 공연을 마치 가수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즐길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실제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메타버스 내 영화관에서도 고화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칼리버스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실제 사람이 움직이면서 보는 것과 최대한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해냈다. 올해 안에 칼리버스 입점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프라이빗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퍼블릭 서비스를 출시한다.



길 막혀 지각할 걱정 없는 메타버스 캠퍼스


유버스 캠퍼스. /사진=유버스
유버스 캠퍼스. /사진=유버스
갈라랩이 LG유플러스 (11,090원 ▲210 +1.93%), 메가존과 손잡고 만든 '유버스'는 대학 캠퍼스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대학생들은 유버스에서 강의, 상담, 소셜(채팅·친구 관리), '스터디윗미', 홍보(영상·배너), 캠퍼스 투어, 축제·행사, '마이룸'(아바타·공간 꾸미기) 등의 캠퍼스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유버스는 정형화된 맵에 표준 공간을 제공하는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와 달리 현실을 그대로 미러링해 학교별로 특화한 전용 공간을 갖췄다. 대학 표준맵을 선택할 경우 기본 플랫폼 요금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 대학 주요 건물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하면 각 대학교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미러월드'로 캠퍼스를 꾸밀 수도 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웹사이트에서 접근할 수 있다. 연중 교과·비교과 일정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속성, 인증을 거친 학생과 교직원만이 접속할 수 있는 보안성이 특징이다. 또 참여자 대상 투표, 발표자와 참여자의 질의응답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유버스 대표 기능인 '유버스 강당'은 한 번에 1000명 이상 동시 수용이 가능해 대형 강의 및 각종 교내 행사 진행에 적합하다.


우리 아이 ADHD? VR로 미리 진단


Attnkare=D. /사진=히포티앤씨
Attnkare=D. /사진=히포티앤씨
히포티앤씨(Hippo T&C)의 AttnKare-D는 아동 ADHD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 의료진이 설계한 진단 보조프로그램이다. 아동이 미션들을 수행하는 동안 보여준 행동들을 분석해 ADHD 증상 수준을 분류 및 진단한다.

우선 실생활에서 아동이 시행착오를 반복하기 어려운 다양한 미션들을 VR에서 진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들은 AI(인공지능)를 통해 분석하고 또래와 비교한다. 마지막으로 분석된 결과를 사용자가 알기 쉽게 도식화해 보여준다.

이 밖에도 히포티앤씨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부담없이 ADHD 치료를 이어가도록 돕는 태블릿 기반 소프트웨어(Attnkare-T)도 만들었다. 성인의 우울증 극복을 위한 소프트웨어(Bluekare-T)는 지난 9월12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확증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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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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