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필수과목되는 '코딩'…놀면서 배우는 3D 콘텐츠 교육 각광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8.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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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교육시장 2030년 1.5조 성장 전망...'파로브' 개발 로보트리 해외진출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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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콘텐츠 제작 플랫폼 '파로브' 화면/사진제공=로보트리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 '파로브' 화면/사진제공=로보트리
전 산업군에서 디지털 전환(DX)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코딩 교육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2025년부터 초·중등 교육 과정에 코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주목받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중고 대상 국내 코딩 교육시장 규모는 2019년 1500억원에서 2030년 1조5000억까지 1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기존 전통 교육업체들은 물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도 속속 코딩 교육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

2018년 설립된 로보트리가 대표적이다. 로보트리는 웹에서 클릭만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파로브'를 개발했다. 완성된 3D 콘텐츠는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게임에 업로드할 수 있고 실물로 구매할 수도 있다. 게임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하며 논리력·사고력 등 코딩의 기초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보트리의 교육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로보트리는 2019년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스쿨' 1기에 선정되면서 2억원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고 미국 등 6개국에 수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서울투자청이 주관하는 '코어(CORE) 100' 기업에도 선정돼 글로벌 진출 지원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엑셀러레이터 지원사업 '킹스맨 콘텐츠 X+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킹스맨 콘텐츠 X+ 프로그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액셀러레이터 킹슬리벤처스가 운영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로보트리는 30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킹슬리벤처스로부터 해외 시장 진출, 국내 대기업 사업실증(PoC) 등의 멘토링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로보트리는 올해 기업간 거래(B2B) 계약을 중심으로 매출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로보트리는 지난 7월 초등학교, 도서관, 백화점, 교육업체 등 25곳과 로봇 및 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최대 50곳과 프로그램을 계약해 매출을 전년보다 300%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다음달까지 10억원을 목표로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롯데벤처스, 씨엔티테크 등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안상욱 로보트리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등 북미시장의 교육업체와 로보트리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유료 유저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연내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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