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FTX 사태' 예견한 팀블랙버드, 85억원 투자 유치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06.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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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개발사 팀블랙버드는 8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120억원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이끌었으며 IMM인베스트먼트, SK (142,200원 ▲2,100 +1.50%),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벤처캐피탈(VC)들이 참여했다.

2018년 설립된 팀블랙버드는 이듬해 암호화폐 지갑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크립토퀀트를 출시했다. 크립토퀀트는 암호화폐 투자에 필수적인 온체인 데이터와 이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출시 5년차인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는 현재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와 블룸버그, 디지털 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이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지난해 루나 사태와 FTX 사태가 발생하기 전 이상 징후를 발견해 사전에 경고하기도 했다.

전통 금융 기관도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파생상품 및 옵션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 거래소 그룹(CME)과 온체인 데이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 1월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온체인 인사이트 제공업체로 등록됐다.

이번 라운드의 리드 투자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담당자는 "전통 금융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전통 금융 기관의 높은 기준을 충족할 만한 인프라를 가진 기업은 세계적으로 크립토퀀트가 유일하다"며 "루나와 FTX 사태 이후 온체인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팀블랙버드 주기영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렵고 데이터 분석 없이 투기성 투자를 하는 분위기 때문에 유독 위험한 투기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방식을 재정의하고, 올바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팀블랙버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사업 고도화 및 우수 인재 유치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기획, 마케팅, 인사 등 전직군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웹3.0 산업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인재들을 모집하고 있다.

주요 채용 부문은 △웹3.0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백엔드 엔지니어 △데브옵스 엔지니어 △데이터 프로덕트 오너 △웹3.0 데이터 애널리스트 △프로덕트 매니저 △UI·UX 디자이너 △QA △마케팅 매니저 △ 인사 등 총 12개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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