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익명 칭찬' 개발한 언박서즈, 14억원 시드 투자 유치

김유경 기자 기사 입력 2023.06.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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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세대를 대상으로 글로벌 소셜 서비스를 개발 중인 언박서즈가 1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했으며, 굿워터캐피탈이 참여했다.

언박서즈가 지난 3개월간 개발·운영하고 있는 익명 칭찬 투표 서비스 '하입(Hype)'은 앱스토어 전체 카테고리 1위를 17일간 유지하고 5월 한 달만에 유저가 60만명 이상 사용할 정도로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언박서즈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출신 인터넷·대치동 강사였던 신희철 대표와 그의 같은 과 동기인 권성민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신희철 대표가 10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타겟 유저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과 권성민 대표가 여러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며 제품 관련 경험을 쌓아온 것이 하입의 성장에 주효했다.

언박서즈는 '하입' 서비스를 더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이 1020 세대들이 매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희철, 권성민 공동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금으로 빠르고 효과적인 실험들을 통해 글로벌 10대, 20대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소셜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양형준 수석팀장은 "언박서즈 팀은 해외 유사 서비스에 대한 뛰어난 리버스엔지니어링(역설계)과 10대 유저의 심리 및 행태에 대한 깊은 통찰력, 매우 빠른 실행력으로 소셜 서비스의 콜드스타트 문제를 매우 인상적으로 해결해냈다"며 "글로벌에 대한 큰 꿈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실험들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유수형 선임심사역은 "언박서즈 팀은 모바일 서비스 팀에게 가장 중요한 빠른 피드백 반복과 이를 통한 방향 설정 능력을 갖췄다"면서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 존재하는 학교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입 앱의 영향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언박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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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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