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서울의 창업생태계가 1년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9일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지놈이 발표한 '2023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창업생태계는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최고 순위인 10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순위가 10단계 오른 싱가포르(8위)와 2년 연속 11위를 유지한 워싱턴 D.C에게 밀렸다.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차지했다. 보고서 작성 이후 13년년째 1위다. 이어 뉴욕과 런던이 공동 2위였다. 4위 로스엔젤레스, 5위 텔아비브, 6위 보스턴, 7위 베이징, 8위 싱가폴, 9위 상하이, 10위 시애틀, 11워 워싱턴DC 순이었다.
스타트업지놈이 도시평가에 사용하는 지표는 △퍼포먼스 △투자 △시장접근성(Market reach) △연결성 △지식 △재능·경험 등 6가지 지표다. 서울은 올해 '투자'와 '지식'에서 각 8점, '퍼포먼스'와 '연결성', '재능·경험'에서 각 7점, 시장접근성에서 1점을 받았다.
지난해 평가보다 가장 많이 점수가 낮아진 지표는 '시장접근성(5점→1점)'과 '투자(9점→8점)'다. 시장접근성은 세부적으로 현지 시장규모, 시장 주도기업 수, 시장 품질 등을 통해 평가받는다. 스타트업지놈은 현지 시장규모를 GDP(국내총생산) 규모로, 시장 주도기업 수는 GDP 대비 유니콘기업 숫자로, 시장 품질은 지식재산의 사업화 정도로 평가한다.
서울이 특히 취약한 부분은 현지 시장규모와 시장 품질로 나타났다. 각각 3점을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의 경우 작은 도시규모 때문에 시장규모는 1점을 받았지만 시장 품질에서 10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서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수를 성장시키고 지식재산을 적극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투자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1점 낮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가 9점에서 7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지놈은 서울의 강점으로 △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케어(생활과학) △제조·로보틱스 영역을 꼽으면서 교육받은 인재, 혁신적인 과학·기술 클러스터, 높은 동아시아 시장 접근성을 꼽았다. 스타트업지놈은 "한국에는 삼성과 LG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발하게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19일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지놈이 발표한 '2023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창업생태계는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최고 순위인 10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순위가 10단계 오른 싱가포르(8위)와 2년 연속 11위를 유지한 워싱턴 D.C에게 밀렸다.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차지했다. 보고서 작성 이후 13년년째 1위다. 이어 뉴욕과 런던이 공동 2위였다. 4위 로스엔젤레스, 5위 텔아비브, 6위 보스턴, 7위 베이징, 8위 싱가폴, 9위 상하이, 10위 시애틀, 11워 워싱턴DC 순이었다.
스타트업지놈이 도시평가에 사용하는 지표는 △퍼포먼스 △투자 △시장접근성(Market reach) △연결성 △지식 △재능·경험 등 6가지 지표다. 서울은 올해 '투자'와 '지식'에서 각 8점, '퍼포먼스'와 '연결성', '재능·경험'에서 각 7점, 시장접근성에서 1점을 받았다.
지난해 평가보다 가장 많이 점수가 낮아진 지표는 '시장접근성(5점→1점)'과 '투자(9점→8점)'다. 시장접근성은 세부적으로 현지 시장규모, 시장 주도기업 수, 시장 품질 등을 통해 평가받는다. 스타트업지놈은 현지 시장규모를 GDP(국내총생산) 규모로, 시장 주도기업 수는 GDP 대비 유니콘기업 숫자로, 시장 품질은 지식재산의 사업화 정도로 평가한다.
서울이 특히 취약한 부분은 현지 시장규모와 시장 품질로 나타났다. 각각 3점을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의 경우 작은 도시규모 때문에 시장규모는 1점을 받았지만 시장 품질에서 10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서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수를 성장시키고 지식재산을 적극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투자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1점 낮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가 9점에서 7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지놈은 서울의 강점으로 △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케어(생활과학) △제조·로보틱스 영역을 꼽으면서 교육받은 인재, 혁신적인 과학·기술 클러스터, 높은 동아시아 시장 접근성을 꼽았다. 스타트업지놈은 "한국에는 삼성과 LG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발하게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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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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