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어 카카오까지…'IT 공룡' 2곳이 모두 투자한 스타트업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5.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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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굳갱랩스의 안두경 대표와 김서영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김재철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굳갱랩스 제공
(왼쪽부터)굳갱랩스의 안두경 대표와 김서영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김재철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굳갱랩스 제공
3D 아바타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GoodGang Labs)가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 200만달러(약 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에서도 투자를 받았다. 국내 대표적인 IT 빅테크에서 경쟁력과 성장성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굳갱랩스는 기존의 화상·음성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3D 아바타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모션을 실시간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human to avata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토대로 3D 아바타 기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키키타운'을 알파테스트 중이다.

키키타운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아바타를 통해 편안하고 몰입감 높게 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3분기 중 이용자들이 아바타 채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굳갱랩스는 더욱 다양한 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NFT(대체불가능토큰)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아바타 NFT 비어갱(BeerGang)은 1차 수량 3333개가 완판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NFT 아바타로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방송도 할 수 있는 키키타운의 웹3 버전 갱하우스(GangHouse)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AI 표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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