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핫딜]GPU 효율화 플랫폼 '백엔드.AI' 운영사 래블업, 105억원 투자 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AI 관련 투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3조2850억원)를 투자한데 이어 2월에는 구글이 AI 챗봇 스타트업 안트로픽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캐피탈(VC) 역시 AI 영역에는 지갑을 열고 있다.
이 처럼 투자사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AI는 오픈AI 같은 생성형 AI 혹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서비스형 AI다.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볼 때 LB인베스트먼트 (3,485원 ▼30 -0.85%)는 그 이면에 주목했다. 그렇게 투자를 결정한 게 래블업이다. 래블업은 AI 개발 및 서비스, 고성능컴퓨팅을 위한 올인원 클라우드 플랫폼 '백엔드.AI'(Backend.AI)를 운영하는 8년차 스타트업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레블업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 이번 투자에 K2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대성창업투자 등도 함께 참여해 총 105억원을 래블업에 투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수많은 AI 스타트업 중 왜 래블업에 투자했을까. 투자심사역에게 직접 들어봤다.
대당 1500만원 GPU…알뜰살뜰 이용하는 독자기술

백엔드.AI는 일반적인 서버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개발에 필요한 딥러닝 모델과 훈련 프로그램을 분산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제한된 GPU(그래픽처리장치)로도 AI 모델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L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AI 시대 GPU 수요는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GPU의 하드웨어 혁신이 현재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타개하려면 GPU의 효율을 높이는 게 반드시 필요한데 백엔드.AI가 가장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엔드.AI의 핵심기술은 GPU 분할 가상화 기술이다. 래블업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기술특허다. GPU 분할 가상화는 이름처럼 하나의 큰 GPU를 가상화해 여러 개의 작은 GPU로 나누는 기술이다. 하나의 GPU로 여러 AI 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GPU를 기존 사용 대비 최대 400%까지 더 사용할 수 있다. 대당 1500만원을 호가하는 GPU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백엔드.AI는 이미 대기업, 연구소, 의료기관, 금융기관 등 70여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한국은행, KT (48,250원 ▼450 -0.92%), 삼성전자 (58,800원 0.00%), LG전자 (77,400원 ▼500 -0.64%), 포스텍,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다.
'GPU 제조본산' 엔비디아도 인정한 래블업 기술력

2021년 4월 래블업이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엔비디아 DGX 레디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선정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DGX 레디 소프트웨어란 엔비디아 DGX 시스템의 클러스터에서 사용하기 위해 완벽한 테스트와 인증 과정을 마친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그만큼 엔비디아가 래블업의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다. 현재도 아태 지역에서 래블업이 유일하다.
한편, 래블업은 이번 투자를 유치하면서 세 가지 마일스톤을 제시했다. △아웃바운드 영업 진행 △백엔드.AI 고도화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 전개 등이다. L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래블업은 AI 분야에서 GPU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갖춰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블업
- 사업분야IT∙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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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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