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가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해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탄녹위는 13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2023년 5월 개최예정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인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탄녹위는 국가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후테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후테크 기업인, 투자자, 시민, 청년,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기후테크 투자금 5년새 8배↑…2021년 537억달러 기후테크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의미한다. △클린 △카본 △에코 △푸드 △지오 등 5개 분야로 구분된다. 에너지(클린), 탄소포집(카본), 환경(에코), 농식품(푸드), 관측·기후적응(지오) 등 기후산업의 전반적 분야를 포괄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으로 탄소감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한 해 500억달러(약 60조원) 내외 기후테크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투자금 역시 매년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1년 기후테크 투자금은 537억달러로 2016년 66억달러와 비교해 8배 성장했다.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기후테크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 이러한 상황에 뒤쳐질 경우 자칫 산업의 주도권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
인공위성으로 탄소 분석…"미래 위한 투자 확대해야" 이날 행사에서 지오테크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의 박재필 대표가 인공위성을 이용한 탄소 관측·감시 기술을 설명했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탄소 데이터를 수집하는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큐브 위성을 여러개 발사해 탄소와 관련한 빅데이터를 획득한 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다.
나라스페이스는 탄소감축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는 것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이 데이터를 판매하고, 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이자 기후변화 전문기관인 BNZ파트너스의 임대웅 대표는 기후테크 투자 시장의 현황과 성장 전망을 발표했다.
임 대표는 경기침체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벤처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래를 위한 기후테크 투자는 올해에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탄녹위, 이달 기후테크 스타트업 진흥 방안 발표 중기부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연구·개발(R&D), 규제개선 등을 약속했다. 중기부와 관계부처는 이날 행사에서 나온 민관 협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진흥 방안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 인류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기후테크"라며 "부산이 앞장서서 기후테크를 활성화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공감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길이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글로벌 공동목표인 탄소중립을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때 비로소 우리나라는 한 단계 더 약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탄녹위는 13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2023년 5월 개최예정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인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탄녹위는 국가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후테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후테크 기업인, 투자자, 시민, 청년,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기후테크 투자금 5년새 8배↑…2021년 537억달러 기후테크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의미한다. △클린 △카본 △에코 △푸드 △지오 등 5개 분야로 구분된다. 에너지(클린), 탄소포집(카본), 환경(에코), 농식품(푸드), 관측·기후적응(지오) 등 기후산업의 전반적 분야를 포괄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으로 탄소감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한 해 500억달러(약 60조원) 내외 기후테크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투자금 역시 매년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1년 기후테크 투자금은 537억달러로 2016년 66억달러와 비교해 8배 성장했다.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기후테크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 이러한 상황에 뒤쳐질 경우 자칫 산업의 주도권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
인공위성으로 탄소 분석…"미래 위한 투자 확대해야" 이날 행사에서 지오테크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의 박재필 대표가 인공위성을 이용한 탄소 관측·감시 기술을 설명했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탄소 데이터를 수집하는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큐브 위성을 여러개 발사해 탄소와 관련한 빅데이터를 획득한 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다.
나라스페이스는 탄소감축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는 것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이 데이터를 판매하고, 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이자 기후변화 전문기관인 BNZ파트너스의 임대웅 대표는 기후테크 투자 시장의 현황과 성장 전망을 발표했다.
임 대표는 경기침체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벤처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래를 위한 기후테크 투자는 올해에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탄녹위, 이달 기후테크 스타트업 진흥 방안 발표 중기부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연구·개발(R&D), 규제개선 등을 약속했다. 중기부와 관계부처는 이날 행사에서 나온 민관 협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진흥 방안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 인류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기후테크"라며 "부산이 앞장서서 기후테크를 활성화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공감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길이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글로벌 공동목표인 탄소중립을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때 비로소 우리나라는 한 단계 더 약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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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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