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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래 비상장' 운영사 PSX, 국내 첫 증권형 토큰 공개 청약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2.09.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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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이하 PSX)가 오는 13일부터 국내 최초 증권형 토큰 공개(STO) 청약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기업의 사업 자금을 STO를 통해 모집하는 첫 사례다. ST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에 페깅(고정)한 디지털 자산이다.

스타트업은 주로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해 투자 유치를 하는데 투자 회수가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코인업계에서 가상화폐 공개(IC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고, 이를 바로 유통해 신규 투자가 손쉽게 이뤄지는 것과 대비된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이번 ST 공개 청약을 통해 스타트업 자금조달 지원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범용성을 실험한다. PSX의 주식을 소규모 ST의 형태로 공모해 자금을 모집한 후 서울거래 비상장 플랫폼을 통해 매수·매도를 지원, 유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PSX의 ST를 매수하려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거래 비상장 앱을 통해 토큰지갑을 생성한 후 청약을 진행하면 된다. 투자자들은 청약 이후 등기가 완료되는 즉시 ST를 받게 된다. 1 ST는 보통주 1주로 발행가격은 7200원으로 책정됐다. 신주발행 방식으로 총 9억3600만원, 13만 ST가 발행된다. 청약은 최소 10 ST 이상 가능하다.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청약한도는 인당 200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향후 ST를 활용한 웹3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추후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거래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투자자나 기업 분석에 뛰어난 애널리스트 등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용자에게 ST를 지급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거래 비상장은 블록체인 기술 투자사 해시드와 지난 3월부터 ST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7월부터 ST 발행에 대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또한 ST를 운영하기 위한 핵심 특허 또한 출원하는 등 ST 관련 기술을 선점해왔다. 주요 투자사로는 해시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등이 있으며, 각 투자사의 소유 주식 또한 토큰화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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