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뉴빌리티 이상민 대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SW 개발...로봇가격 10배 낮출 것"
지난달 18일 화성에 안착한 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의 로버(Rover·이동탐사로봇) ‘퍼서비어런스’가 낯선 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도 안 터지는 곳에서 본체를 좌·우로 비틀며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할 만도 한데 마치 예전에 와봤던 것처럼 거침없이 내달린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카메라와 같은 관측기기가 주변을 탐색해 정밀지도를 만들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비주얼 슬램’(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이라며 “고등학교 때부터 이 기술로 창업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뉴빌리티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나사에서 본 기술로 창업…"배달로봇 가격 10배 낮출 것"=
그런 그가 대학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던 중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5000만원의 씨드머니(Seed Money·종잣돈)를 투자받아 2017년 세운 회사가 뉴빌리티다. 현재 핵심사업은 비주얼 슬램 기술 가운데 하나인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를 실외 자율주행로봇에 적용하는 연구다. 관련해 등록·출원한 특허만 20여개 가량 보유하고 있다.
소위 바퀴형 배달로봇이라고 하면 대부분 위치 정확도가 높은 3차원(D)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운행한다. 하지만 센서 비용이 적게는 수백, 수천 만원에 달해 로봇 한 대당 가격이 2000만 원을 훌쩍 넘긴다. 이 때문에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SW가 대안 기술로 주목받는다.
“사람을 대체할 로봇이라면 한 대당 200만원하는 배달 오토바이보단 싸야 하지 않겠어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SW는 고성능 연산량을 필요로 하는 값비싼 센서를 대체할 수 있어 로봇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뉴빌리티는 이런 SW가 국내에선 실내용으로만 개발되고 있고, 실외 로봇을 위한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없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뉴빌리티는 오는 9월쯤 한 프랜차이즈 업체와 손잡고 자체 개발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SW를 적용한 배달로봇의 실제 주행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기업 파트너 조인 쇄도…"진짜 기술창업 성공모델 보여줄 터"=SK텔레콤, 현대기계건설, 한컴인스페이스, 그리고 현대차. 뚜렷한 접점이 없을 것 같은 4개 회사가 뉴빌리티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SK텔레콤과 5G(세대) 기반 초지연영상송출 및 관제시스템, 현대기계건설과 지게차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기술 검증(PoC)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컴인스페이스와 드론(무인기)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와도 제휴를 맺었다.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팀중 하나인 MOBINN팀과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직전 구간인 ‘라스트마일’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로봇에 달린 카메라 위치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틀어져도 왜곡된 이미지를 받게 돼 오작동을 일으켜요. 카메라 위치 선정에만 4개월이 걸렸습니다. 라이다 센서보다 기술 난도 측면에서 어려운 길을 택한 건 궁극적으론 어차피 다들 이 길로 갈 거라고 봤던 거죠. 어렵지만 참고 인내하면서 진짜 기술 창업의 성공모델이 뭔지를 보여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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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카메라와 같은 관측기기가 주변을 탐색해 정밀지도를 만들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비주얼 슬램’(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이라며 “고등학교 때부터 이 기술로 창업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뉴빌리티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나사에서 본 기술로 창업…"배달로봇 가격 10배 낮출 것"=
그런 그가 대학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던 중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5000만원의 씨드머니(Seed Money·종잣돈)를 투자받아 2017년 세운 회사가 뉴빌리티다. 현재 핵심사업은 비주얼 슬램 기술 가운데 하나인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를 실외 자율주행로봇에 적용하는 연구다. 관련해 등록·출원한 특허만 20여개 가량 보유하고 있다.
소위 바퀴형 배달로봇이라고 하면 대부분 위치 정확도가 높은 3차원(D)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운행한다. 하지만 센서 비용이 적게는 수백, 수천 만원에 달해 로봇 한 대당 가격이 2000만 원을 훌쩍 넘긴다. 이 때문에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SW가 대안 기술로 주목받는다.
“사람을 대체할 로봇이라면 한 대당 200만원하는 배달 오토바이보단 싸야 하지 않겠어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SW는 고성능 연산량을 필요로 하는 값비싼 센서를 대체할 수 있어 로봇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뉴빌리티는 이런 SW가 국내에선 실내용으로만 개발되고 있고, 실외 로봇을 위한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없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뉴빌리티는 오는 9월쯤 한 프랜차이즈 업체와 손잡고 자체 개발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SW를 적용한 배달로봇의 실제 주행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기업 파트너 조인 쇄도…"진짜 기술창업 성공모델 보여줄 터"=SK텔레콤, 현대기계건설, 한컴인스페이스, 그리고 현대차. 뚜렷한 접점이 없을 것 같은 4개 회사가 뉴빌리티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SK텔레콤과 5G(세대) 기반 초지연영상송출 및 관제시스템, 현대기계건설과 지게차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기술 검증(PoC)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컴인스페이스와 드론(무인기)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와도 제휴를 맺었다.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팀중 하나인 MOBINN팀과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직전 구간인 ‘라스트마일’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로봇에 달린 카메라 위치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틀어져도 왜곡된 이미지를 받게 돼 오작동을 일으켜요. 카메라 위치 선정에만 4개월이 걸렸습니다. 라이다 센서보다 기술 난도 측면에서 어려운 길을 택한 건 궁극적으론 어차피 다들 이 길로 갈 거라고 봤던 거죠. 어렵지만 참고 인내하면서 진짜 기술 창업의 성공모델이 뭔지를 보여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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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류준영 차장 joon@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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