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 "식당운영 하다 창업…3년내 10만대 목표"
“내년 1월말 서빙로봇 ‘서비’의 첫 양산제품을 출시, 월 1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선주문 물량 1만대를 생산하고 2~3년 내에 10만대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지난 2년간 선주문을 받은 뒤 한번에 양산할 수 있도록 양산시기를 조절했다”며 “내년 이후 세계 서빙로봇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주문 1만대 중 상당수는 미국·일본 캐주얼다이닝업체들이 주문했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AI(인공지능) 로보틱스 회사로 올 1월 3200만달러(약 37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투자를 리드했으며 국내에선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서비는 하루에 매장 반경 5~10㎞를 오가며 100번 이상 서빙할 수 있는 로봇이다. 자율주행기술에 기반한 로봇으로 1시간 동안 식당의 테이블 위치를 학습하면 바로 설치해 운용할 수 있다.
하 대표는 “인텔·구글을 거쳐 한식당을 창업했는데 온종일 서빙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는 것이었다”며 “‘로알못’(로봇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외식업을 더 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찾아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서비는 현재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김포공항점·광복점에서 운용 중이다.
하 대표는 “일본의 한 업체가 출시한 서빙로봇을 모두 구해 성능을 테스트했는데 사람의 발을 밟지 않고 제일 좁은 공간도 무사히 지나간 제품은 서비밖에 없었다”며 “다른 회사 제품과 서비가 차별화되는 부분은 현장에서 탄생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기술을 갖춘 상태에서 응용할 곳을 찾은 게 아니라 ‘서빙’이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 로봇을 해법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현장의 요구를 가장 많이 반영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비는 식당에서 접시를 나르는 일만 하지만 수많은 고민이 반영됐다. 특히 식당 주인이 매장에 없더라도 서비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 대표는 “미국은 식당의 80%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로봇이 업무를 조금만 도와줘도 큰 도움이 된다”며 “서비가 종업원이나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단한 기술을 가진 로봇으로 인식되기보다는 힘든 일을 안전하게 도와주는 조력자로 다가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지난 2년간 선주문을 받은 뒤 한번에 양산할 수 있도록 양산시기를 조절했다”며 “내년 이후 세계 서빙로봇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주문 1만대 중 상당수는 미국·일본 캐주얼다이닝업체들이 주문했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AI(인공지능) 로보틱스 회사로 올 1월 3200만달러(약 37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투자를 리드했으며 국내에선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서비는 하루에 매장 반경 5~10㎞를 오가며 100번 이상 서빙할 수 있는 로봇이다. 자율주행기술에 기반한 로봇으로 1시간 동안 식당의 테이블 위치를 학습하면 바로 설치해 운용할 수 있다.
하 대표는 “인텔·구글을 거쳐 한식당을 창업했는데 온종일 서빙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는 것이었다”며 “‘로알못’(로봇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외식업을 더 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찾아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서비는 현재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김포공항점·광복점에서 운용 중이다.
하 대표는 “일본의 한 업체가 출시한 서빙로봇을 모두 구해 성능을 테스트했는데 사람의 발을 밟지 않고 제일 좁은 공간도 무사히 지나간 제품은 서비밖에 없었다”며 “다른 회사 제품과 서비가 차별화되는 부분은 현장에서 탄생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기술을 갖춘 상태에서 응용할 곳을 찾은 게 아니라 ‘서빙’이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 로봇을 해법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현장의 요구를 가장 많이 반영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비는 식당에서 접시를 나르는 일만 하지만 수많은 고민이 반영됐다. 특히 식당 주인이 매장에 없더라도 서비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 대표는 “미국은 식당의 80%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로봇이 업무를 조금만 도와줘도 큰 도움이 된다”며 “서비가 종업원이나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단한 기술을 가진 로봇으로 인식되기보다는 힘든 일을 안전하게 도와주는 조력자로 다가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베어로보틱스' 기업 주요 기사
- 기자 사진 박계현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