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어림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GDP(국내총생산) 대비 R&D(연구개발) 투자,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 등의 지표로 우리 순위를 가늠해 보면 후하게 쳐도 세계 5위권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절대적인 투자액이나 인력 규모는 미국, 중국 등 초강대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더군다나 이들이 쏟아붓는 자본과 인력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과연 기존의 방식으로 우리가 목놓아 부르짖는 퍼스트무버(선도자)로의 도약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이 의문에 대해 AI(인공지능)를 통한 R&D ...
오상록기자 2025.04.01 06:00:00"양자 산업이 디지털 주권을 지키며 국가경제력을 유지할 핵심 열쇠입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함께 말레이시아에 '퀀텀 밸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양자기술 공급망을 키우려는 전 세계 기업과 투자자가 이곳에 몰릴 겁니다." 창리강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MIMOS'(이하 미모스) 퀀텀데이 2025'에서 대표 연구기관 미모스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첫 양자연구센터' 설립을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관중으로 가득 찬 행사장에선 열띤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박건희기자 2025.02.27 08:59:23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에서 창과 방패를 파는 상인이 "이 창은 예리하기로 어떤 방패라도 꿰뚫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방패의 견고함은 어떤 창으로도 꿰뚫지 못한다"라고 자랑하였다. 어떤 사람이 "자네의 창으로 자네의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었더니 상인은 대답하지 못하였다. 고사성어 모순(矛盾)의 이야기는 최근 구글의 양자 칩 '윌로우' 공개와 함께 한층 더 우리 일상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양자기술 시대의 미래상을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양자기술은 디지털 시대의...
김형준기자 2025.01.19 16:30:00국내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기술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국제대회 'CACHE 챌린지'에서 세계 최상위 팀에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박근완 천연물시스템생물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제3회 CACHE 챌린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적 신약 후보 발굴 부문에서 세계 최상위 4개 팀에 들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시작한 CACHE 챌린지는 AI를 이용해 신약 후보를 예측하는 대회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하며 캐나다 정부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
박건희기자 2025.01.16 12: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오는 7~1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KIST가 CES에 기관 단위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KIST는 CES에서 AI(인공지능), 반도체, 양자, 의료 등 미래 유망 기술 분야의 7개 전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KIST의 전시관은 혁신 기술을 집중 소개하는 '유레카파크'(Eureka Park...
최태범기자 2025.01.04 16:00:00"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왔다" 국내외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이 최근 이구동성으로 전하는 말이다. 지난 7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옵티머스'를 내년부터 공장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챗GPT를 로봇에 심고자 하는 오픈AI의 전폭적 지원을 받던 미국 로봇 전문기업 피규어AI도 최근 커피 만드는 로봇으로 화제를 모았던 '피규어 01'를 BMW 공장에 투입했다. 자동차를 직접 조립하는 모습을 연출해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지난...
류준영기자 2024.12.31 12: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약 5000억원의 초대형 기술이전에 성공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소기업 큐어버스는 첨단공공기술 이전 및 사업화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이끈다. 큐어버스는 지난달 16일 이탈리아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먹는 치매 신약 후보물질 'CV-01' 기술에 대한 총 3억7000만 달러(약 5185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기술 수출 ...
류준영기자 2024.12.03 08:00:00정부가 과학기술 생태계 고도화 정책의 일환으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 본격적 벽 허물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학의 연구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네트워크형 국가연구소(NRL 2.0)'를 내년 도입한다.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주최로 '국가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고도화 대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임기를 2년 반 남긴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핵심 정책으로 '출연연-대학 개방형 협력 생태계 구축'이 제시됐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장준연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건희기자 2024.11.19 16:16:35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12일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 및 KIST가 출자한 연구소기업 큐어버스와 함께 뇌 질환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IST는 큐어버스와 안젤리니 파마 간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 지원 및 뇌 건강 관련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 자원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큐어버스는 지난달 16일 안젤리니 파마에 먹는 치매 신약후보 물질인 'CV-01' 기술에 대한 총 3억7000만 달러(한화 5060억원)의 대형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류준영기자 2024.11.12 17: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창업기업 큐어버스가 이탈리아 제약사와 총 3억 7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치매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기술 수출 사례 중 '역대 최대'라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큐어버스가 지난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5000억원 상당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홍...
박건희기자 2024.10.21 1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