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해소·국가경쟁력 강화…"딥테크 스타트업시티 만들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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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3 '글로벌 창업도시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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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이사가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3에서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딥테크창업생태계 전환 방안-공공연구기관기반 미래전략산업 중심 혁신 생태계전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이사가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3에서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딥테크창업생태계 전환 방안-공공연구기관기반 미래전략산업 중심 혁신 생태계전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비수도권에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해야 한다.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 시티 얼라이언스(동맹)'를 제안한다."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의 특별세션3 '글로벌 창업도시로 가는 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특별세션은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창업생태계 구축이 지역의 생존과 도시 경쟁력 확보를 넘어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 인식에서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KST,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스웨덴·덴마크의 지원기관 등 국내외 창업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자생적 지역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3에서 '중기부가 만드는 스타트업코리아'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3에서 '중기부가 만드는 스타트업코리아'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최치호 대표는 "이제는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 규모의 경제에서 시장 속도의 경제로 바뀌었다. 특히 국가 간 경쟁에서 '도시 간 경쟁' 시대로 바뀌었다. 국가 전체가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도시 자체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어 "출연연이 있는 대전을 기반으로 4개 특성화 대학을 연결해 글로벌 슈퍼 클러스터로 나갈 수 있는 협력적 가치사슬을 완성해야 한다. 광역 경제권을 형성해 인재와 자본을 연결하고 지역 모펀드 조성과 투자 네트워크 강화로 수도권 의존도를 탈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STEPI 중소벤처기술혁신정책연구센터장도 "서울 중심의 체제를 넘어 광역 경제권 단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구역 단위로 모두가 다 충분한 역량을 갖출 수는 없다. '창업 경제권'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 센터장은 "대전·세종·청주, 대구·경북, 울산·부산 등 근접 지역을 함께 묶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창업 경제권 안에서 5년 내 글로벌 창업 도시를 5개 정도 육성해야 한다. 한국이 글로벌 스타트업 강국으로 성장하려면 서울 한 곳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센터장이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3에서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 2025"'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센터장이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3에서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 2025"'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스웨덴 측 전문가는 "스웨덴도 인구 규모상 사실상 도시에 가까운 국가"라며 운을 뗀 뒤 창업생태계의 성장 비결에 대해 교육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연구자가 갖는 특별한 권리를 꼽았다.

스티나 란츠 스웨덴 인큐베이터&사이언스파크(SISP) 대표는 "스웨덴은 대학까지 모든 학교가 무료다.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목표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전세계 유일하게 과학자가 연구 결과물에 대한 전면적인 소유권을 갖는 나라"라고 했다.

그는 "학업에 매진하고 연구자가 되어 결과물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되면 이것으로 창업할 수 있다. 과학자가 창업하게 되면 회사의 지분을 처음부터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과 크리스틴 가드 덴마크공과대학교 스카이랩(DTU Skylab) 기술책임자, 김종갑 GDIN 대표가 각각 식품산업의 혁신과 덴마크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성, 글로벌 불확실성 위기에서의 글로벌 진출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딥테크 지원, 글로벌 진출, 지역 생태계 육성이 정책의 가장 중요한 3가지 축"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의 경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기동 한국과학기술지주 본부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센터장, 스티나 란츠 스웨덴 인큐베이터 및 사이언스파크 대표,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이사,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 대표이사/이사장, 디테 바이써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 서울 센터장(왼쪽부터)이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3에서 'K-스타트업의 글로벌 게임체인저 전략'에 대해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윤기동 한국과학기술지주 본부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센터장, 스티나 란츠 스웨덴 인큐베이터 및 사이언스파크 대표,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이사,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 대표이사/이사장, 디테 바이써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 서울 센터장(왼쪽부터)이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3에서 'K-스타트업의 글로벌 게임체인저 전략'에 대해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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