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니콘은 'AI 지휘 전략'에서 나온다"

남미래 기자, 이혜수 기자, 박진호 기자, 김호빈 기자, 송정현 기자, 이영민 기자, 채태병 기자 기사 입력 2025.04.25 15:21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2025 키플랫폼] AI 특별세션 -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 'AI 혁명', K-인공지능의 '빅 무브'

이정환 마인드에이아이 대표이사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한국 AI의 경쟁력과 생태계에 대한 제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이정환 마인드에이아이 대표이사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한국 AI의 경쟁력과 생태계에 대한 제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한국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키우려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LLM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정환 마인드에이아이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 2025) 특별세션2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 'AI 혁명', K-인공지능의 '빅 무브''에서 '한국 AI의 경쟁력과 생태계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진행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마인드에이아이는 인간의 추론 방식을 이식한 AI 엔진 '마인드 엔진'을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자연 언어를 새로운 데이터 구조인 캐노니컬(Canonical)로 변환해 사람과 같이 추론할 수 있는 '마인드 엔진'으로 국제 특허를 받았다.

이 대표는 LLM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챗GPT, 클로드 등 다양한 LLM 플랫폼들도 AI의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빅테크와 경쟁해서 또 다른 LLM을 만드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LLM 위에 기술을 얹어 LLM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AI는 사람이 통제, 관리 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결론에 도달하게 됐는지, 틀린 부분은 고칠 수 있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때문에 정확도(accuracy)와 신뢰도(reliability), 투명성(transparency)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통제가능성(controllability), 설명가능성(explainability)에 AI의 미래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은 AI 오케스트레이션 영역에서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여러 악기를 조율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듯 여러 AI 기술을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연결하고 운영하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LLM은 이미 오픈소스 모델까지 나오고 있어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니다"라며 "LLM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LLM이 못하는 영역은 무엇인지, 수많은 AI 에이전트들을 어떻게 오케스트레이션 할 것인 지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선 AI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AI 패권 전쟁을 분석하고 국내 AI 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모색했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이사회 의장은 국가 안보를 위한 한국 AI 업계의 방산 협력 방향에 대해 제언을 전했고, 이승곤 딥블루닷 사업총괄이사는 실리콘밸리에서 경험한 고객향(Customer Oriented) AI 어플리케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AI 플랫폼 전쟁 속 살아남는 버티컬 AI 전략'을 주제로,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올거나이즈의 비즈니스 사례를 바탕으로 한 한국 AI 생태계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상현 가디언AI 대표도 '대한민국 AI·로봇 기업의 새로운 프론티어: 미중 패권 경쟁을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인선준 더주잉컴퍼니 대표가 좌장을 맡아 강연자들과 ' 본격화하는 AI 패권 경쟁 속 한국의 전략'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됐다.

'키플랫폼2025'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 기자 사진 이혜수 기자
  • 기자 사진 박진호 기자
  • 기자 사진 김호빈 기자
  • 기자 사진 송정현 기자
  • 기자 사진 이영민 기자
  • 기자 사진 채태병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