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규모 14.3조…"2022년 수준 회복"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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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에이커트리
/그래픽=에이커트리
2024년 서울·분당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는 금리 상승으로 거래가 위축되기 이전인 2022년 수준을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000억원 이상 대형 딜이 몰리면서 거래규모가 크게 늘었다.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업체 에이커트리는 3일 '2024년 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서울·분당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약 5조62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총 거래액은 약 14조3000억원으로 2022년(15조10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2023년 연간 약 9조8000억원과 비교해 45% 늘었다.

3분기 메가딜인 강남구·서초구 더에셋(1조1042억원), 아크플레이스(7917억원), 종로구·중구 한화장교빌딩(8080억원) 등에 이어 4분기에도 대형 딜이 이어졌다.

종로구·중구 디타워돈의문(8953억원) 거래가 완료된데 이어 코람코자산운용이 선매입한 케이스퀘어마곡(6906억원)도 소유권이 이전되며 거래 규모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 목적을 살표보면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사옥 사용 목적 매수가 약 2조6000억원으로 전체 51.9%를 차지했다. 기초자산이 안정적이고,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된 권역인 강남구·서초구, 여의도를 중심으로 거래가 진행됐다.

저평가 물건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투자도 이어졌다. 누빈자산운용은 법무법인 김앤장 등이 장기 임차하고 있는 종로구·중구 정동빌딩을 매입했다. TPG안젤로고든은 패블스톤자산운용이 매입한 KT&G 분당타워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올 상반기에도 서울·분당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연 에이커트리 리서치팀 부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됐고, 국민연금의 '국내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를 통한 국내 부동산 투자 확대, 해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투자로 유동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장에서 아직 소화되지 못한 매물들이 축적된 상태에서 신규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다"며 "우량자산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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