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닭꼬치부터 뷰티·AI솔루션까지…1월 셋째주 투자유치 14곳은?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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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셋째주(13~17일)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리얼티쓰(구 에코앤리치), 케이존, 채널코퍼레이션, 한국평가정보(KCS), 비전스페이스, 스케치소프트, 위시스트, 청춘에프앤비, 베스트이노베이션, 부스터즈, 케어식스, 210컴퍼니, 에스티리테일, 아이디자인랩 등 총 14곳이다.

이중 청춘에프앤비와 비전스페이스는 미국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청춘에프앤비는 에이유엠벤처스와 미국 투자자로부터 후속투자를 끌어냈다. 비전스페이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 500글로벌에서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프리미엄 에스테틱 기업 베스트이노베이션은 시드투자 단계서 23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90만이 선택한 한국어 교육앱 펀픽, 5억원 투자 유치




글로벌 한국어 학습앱 '펀픽'(FunPik)을 운영하는 아이디자인랩은 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팁스(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 등이 참여했다.

펀픽은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자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 급수를 효율적으로 상승시킨다. 펀픽을 이용하면 한 급수 상승에 평균 68시간이 걸린다. 지루할 수 있는 한국어 학습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리워드, 레벨, 랭킹 등 게임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펀픽은 최근 글로벌 9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달 말 3.0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베트남 시장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지역의 높은 한국어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 다양한 기업과 펀픽 서비스를 연결해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TP 창업도약패키지 지원받은 에스티리테일, 5억 투자유치



왼쪽부터 에스티리테일 김태성 대표, 웰컴벤처스의 서종호 부장, 이승휘 전무/사진제공=인천테크노파크
왼쪽부터 에스티리테일 김태성 대표, 웰컴벤처스의 서종호 부장, 이승휘 전무/사진제공=인천테크노파크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참여기업인 에스티리테일이 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통해 창업진흥원과 인천TP가 추진하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 △특화프로그램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스티리테일은 스테비아 함침(含浸) 관련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식품 가공 및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스테비아 농산물의 유통기한 연장 기술을 고도화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성장해 60억원을 달성했다. PCT(특허협력조약)를 출원해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특히, 에스티리테일은 지난 10일 웰컴벤처스로부터 5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의 혁신성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김태성 에스티리테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에 힘입어 고도화된 스테비아 숙성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션브랜드사 210컴퍼니, 와디즈파트너스서 시리즈A 투자유치



(왼쪽)와디즈파트너스 소강섭 대표와 210컴퍼니 임아현 대표가 투자 계약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와디즈파트너스
(왼쪽)와디즈파트너스 소강섭 대표와 210컴퍼니 임아현 대표가 투자 계약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와디즈파트너스
패션브랜드 전문 기업 210컴퍼니는 와디즈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와디즈파트너스가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육성을 위해 롯데홈쇼핑과 결성한 '넥스트브랜드 육성 펀드(라이콘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와디즈파트너스의 브랜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넥스트브랜드'에 선정돼 2022년 진행된 시드 투자 유치에 이어 진행된 후속 투자다.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밸류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10컴퍼니는 비즈니스 캐주얼 패션 브랜드 '210에디트(210edit)'와 스트리트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퍼리트(HYPERREET)'를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전문 기업이다.

210컴퍼니는 와디즈에서 누적 펀딩 47억 원을 기록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66%에 달하는 등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오프라인 팝업 행사 성과로 1~3분기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배(534%)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210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아현 210컴퍼니 대표는 "빅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라이콘 펀드 투자를 유치해 자사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라며 "브랜드의 성장을 지지하는 서포터가 있는 와디즈와 함께 온오프라인 판로를 넓혀 국내 대표 패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투자를 진행한 와디즈파트너스의 소강섭 대표는 "210컴퍼니는 디자인, 소재, 기능 등 모든 면에서 조금 다른 디테일에 집중해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와디즈의 대표 패션 메이커"라며 "앞으로도 210컴퍼니가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유니콘인 '라이콘'으로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 '케어식스', 제주혁신센터 시드투자 유치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케어식스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창경)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어식스는 반려동물의 기대수명 연장을 목표로 환자견(묘)의 수술 및 회복상태와 만성질환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해당 기기는 2023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웨어러블 부문 혁신상 2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반려견(묘) 웨어러블 기기에 세계 최초로 심탄도(BCG) 기술을 적용해 생체신호(심박수, 호흡수, 체온, 심전도)와 임상신호(배뇨, 배변, 기침, 운동량 등)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동물병원용 응급상황 모니터링 시스템 'Sense 1 VET' △수술 후 회복 중 또는 만성질환견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Sense 1 Guardian' △질병 조기 예측 시스템 'Sense 1 Home' 등이 있다. 자동 바이탈 체크 기능이 내재돼 있어서 이상데이터 발생 시 담당 수의사와 보호자에게 조기에 정보를 알려 치료가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케어식스는 2023년 첫 제품 출시 이후 42개 동물병원에 제품을 설치했다. 앞으로 40여개 동물병원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동물병원 전자차트 '인투벳지' 운영사 인투씨엔에스가 투자해 판로 확보를 제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최대 펫보험사인 애니콤과 반려견 질병 모니터링 AI 알고리즘을 현재 공동 연구개발 중이며, 작년 6월 인도의 프레시 네이션(Fresh Nation)과 계약해 첫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한편, 제주센터는 시드머니 투자사업으로 총 35개사 직접투자를 완료했다. 운용 중인 개인 및 벤처투자조합, 모태펀드를 합하면 총 46개사에 직접투자를 완료했다. 제주센터는 2018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 출연금을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에 시드머니를 투자하고 있다.


FSN 子 부스터즈, 104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1000억 인정"



FSN (1,999원 ▼6 -0.30%) 자회사 부스터즈는 총 104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스터즈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사업 추진 5년 만에 1000억원 이상의 포스트밸류(투자 후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부스터즈는 지난달 하나벤처스와 스마트스터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IBK벤처투자·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이벤처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부스터즈는 자사의 강력한 경쟁력인 광고 마케팅 역량을 통해 파트너 브랜드와 상생 성장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마케팅 활동에 부스터즈와 파트너 브랜드가 공동 투자하고 기여한 만큼의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한다. 파트너쉽 이후 상호 신뢰와 시너지가 극대화된다고 판단하면 지분 또는 자본 투자도 한다.

이러한 사업 모델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도 마케팅 비용에 대한 큰 부담 없이 부스터즈와 협력할 수 있다. 성과가 저조하더라도 부스터즈가 브랜드와 함께 투자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는 구조를 갖췄다. 실제로 식음료, 슈즈, 뷰티, 애슬레저, LED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유망 브랜드들이 부스터즈와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다.

부스터즈는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 2020년 이후 꾸준히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024년 부스터즈의 연간 실적은 가결산 기준으로 매출 약 1056억원과 영업이익 약 1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최대치였던 2023년의 매출, 영업이익과 비교해 각각 78%, 34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도 부스터즈는 최대 실적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던 AI 활용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부스터즈는 지난해 초고효율 광고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플랫폼 '크리엑스닷에이아이(크리엑스)'와 AI 챗봇 서비스 '크리링'을 론칭했다. AI 플랫폼을 활용한 이후 업무 효율, 제작 속도, 유료 이미지 사용률 등이 크게 개선됐고 광고 마케팅 비용도 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정교 부스터즈 대표이사는 "성장성과 경쟁력이 있지만 마케팅 부문의 어려움이 있는 중소 스타트업 브랜드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기업으로 향후에도 더 큰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日 커머스 1위' K뷰티 베스트이노베이션, 230억 시드투자 유치



프리미엄 에스테틱 기업 베스트이노베이션은 23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도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마이다스PE △뮤렉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율리시스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베스트이노베이션은 스킨케어 브랜드 코페르(KOPHER)와 건기식 브랜드 안도(ANDO)를 국내·외에서 유통하고 있는 식음료(H&B) 기업이다. 코페르는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브랜드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4.8점(5점 만점) 이상의 높은 평점 기록하며 높은 수익률 및 풍부한 현금창출력 보유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페르는 고품질과 고효능을 내세운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로,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선케어, 바디케어, 헤어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독보적인 프리미엄 이미지 내세워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매스티지(대중과 명품을 조합한 신조어) 브랜드로서 구매력이 있는 30대 이상 청장년 연령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베스트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올해 일본, 미국, 중동,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본격 확장 △뷰티 디바이스 출시 △글로벌 영상 콘텐츠 뷰티 플랫폼 론칭 △2030세대로 타깃층을 확대해 디자인 리뉴얼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영상 콘텐츠 뷰티 플랫폼은 유튜브를 활용해 유저들을 자사몰로 유입시키는 구조로, 뷰티 영상 콘텐츠와 뷰티 커머스 프로그램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인디브랜드 중심의 중저가 브랜드들이 K뷰티 성장에 크게 기여하며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며 "그동안 베스트이노베이션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쌓은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K뷰티 성공 방정식을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윤석 베스트이노베이션 대표는 "투자 혹한기에 괄목할만 한 성과를 거뒀다"며 "주력사업인 뷰티 확장과 신사업 확대 및 글로벌 진출에 힘써 2025년 3000만달러 수출액을 달성하고 K뷰티 생태계는 물론 기업가치를 한 단계 밸류업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페르는 2023년 9월 미백, 리프팅 등 다양한 기능성 라인을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에 론칭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후 라쿠텐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에는 북미 시장에 진출,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닭꼬치로 미국 입맛 잡는다…청춘에프앤비, 후속 투자유치




박진완 청춘에프앤비 대표 /사진=청춘에프앤비 제공
박진완 청춘에프앤비 대표 /사진=청춘에프앤비 제공
닭꼬치 프랜차이즈 브랜드 '청춘닭꼬치'를 운영하는 청춘에프앤비가 에이유엠벤처스와 미국의 투자자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2월 설립된 청춘에프앤비는 청춘닭꼬치와 함께 B2B 유통플랫폼 '꼬치마켓', 자동화 꼬치 제조공장 '비에스푸드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닭꼬치포차 콘셉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3년 말 프리시리즈A 라운드까지 투자를 유치했다.

청춘에프앤비는 현재 자동화 꼬치 조리 로봇을 개발 중이다. 비전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조리 조건과 품질 검사를 자동화함으로써 일관된 맛과 품질을 제공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패스트푸드 닭꼬치 콘셉트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미국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번 투자금을 미국 내 브랜드 구축, 신규 매장 오픈, 현지화 전략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청춘에프앤비는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메뉴를 개발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청춘닭꼬치를 중심으로 K푸드 글로벌화의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박진완 청춘에프앤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1등 닭꼬치 기업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통해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엄세연 에이유엠벤처스 대표는 "청춘에프앤비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독창적인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청춘에프앤비의 글로벌 성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경남과학고 동기들 뭉친 AI 스타트업 '위시스트', 시드투자 유치



(왼쪽부터)위시스트의 황정재 최고운영책임자(COO), 안홍준 대표, 김은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진=끌림벤처스 제공
(왼쪽부터)위시스트의 황정재 최고운영책임자(COO), 안홍준 대표, 김은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진=끌림벤처스 제공
AI(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위시스트가 끌림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시스트의 안홍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박사과정 중 MRI 분야 글로벌 학회인 '국제 자기공명의과학회(ISMRM) 2023'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AI 전문가다.

공동 창업진은 모두 경남과학고등학교 동기들로,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위시스트를 설립했다. 위시스트는 AI 기술로 마케팅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시스트 관계자는 "SNS(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광고 시장이 TV 광고에서 숏폼과 포스트 콘텐츠(게시물 형태의 짧은 광고)로 빠르게 전환되며, 적은 비용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했다.

하지만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마케터들이 트렌드 분석 및 광고 관리 등 반복적인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위시스트는 이를 AI로 해결하는 솔루션들을 개발 중이다. 우선 광고 반응을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애드릭스'(ADrics)를 공개했다.

위시스트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SNS 콘텐츠 속 이미지와 동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고 검색하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홍준 대표는 "AI가 마케터들의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재의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비효율을 제거해 마케팅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했다.

남홍규 끌림벤처스 대표는 "밀도 높게 몰입하며 끈기 있게 도전해 온 위시스트 창업진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정확히 짚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종이에 그림 그리듯 3D 입체화…스케치소프트, 후속 투자유치



디자이너·아티스트 대상 3D 드로잉 앱 '페더'(Feather)를 운영하는 스케치소프트베이스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스케치소프트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연구진 출신인 김용관 박사가 3D 스케칭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2020년 2월 창업했다. 홍익대학교 출신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와 함께 팀을 구성했다.

페더는 2D 드로잉과 3D 모델링을 결합한 창작 소프트웨어다. 태블릿에서 공간을 회전시키고 펜으로 그리면서 간단히 3D 메시 데이터를 제작할 수 있다. 기존의 복잡한 3D 모델링 과정 없이 종이에 펜으로 그리듯 아이디어를 즉각적으로 입체화 가능하다.

총 16만명이 참여한 무료 베타 테스트를 마쳤으며 지난해 11월 앱스토어에서 유료 버전으로 정식 출시됐다. 스케치소프트는 페더로 제작된 작품을 모바일과 PC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3D 웹 플랫폼도 출시 예정이다.

김용관 스케치소프트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용자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며 "애니메이션 편집과 생성형 AI 연동 등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창작 워크플로우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봉 베이스벤처스 팀장은 "고품질 3D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있다. 3D 생성형 AI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 비중이 95% 이상이고 언어나 문화의 장벽이 없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디지털트윈·AI로 공장 자동화…비전스페이스, 프리시드 투자유치



공장 및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AI(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사 비전스페이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 500글로벌에서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500글로벌은 전세계에서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50개 이상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했다. 한국에서는 8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비전스페이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인 '딥테크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이 지원된다. 비전스페이스는 이들 자금을 활용해 산업용 AI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전스페이스는 제조업 분야에서 공장 자동화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에 발맞춰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하는 형태의 자동화 엔진을 개발했다.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뿐 아니라 로봇의 3D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또 실시간 데이터 기반 통합 관제 기능을 통해 산업용 로봇의 최적 경로와 움직임을 제안하고, 공정과 물류 흐름을 원격 제어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공장과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최원석 비전스페이스 대표는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산업용 로봇과 AI,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해 자동화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권혁현 500글로벌 심사역은 "비전스페이스는 한국의 강력한 제조업 기반과 고도화된 로봇 환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 기술력은 글로벌 자동화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KCS, 하나은행·KCD서 20억 투자유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가 하나은행과 모회사인 한국신용데이터(KCD)에서 각각 10억원, 총 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KCS는 이번 투자유치를 더해 은행업권 6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22억원이다. KCS에 투자한 기업은 KCD, 카카오뱅크 (20,650원 ▼500 -2.36%), iM뱅크, SGI서울보증,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있다.

KCS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인 '크레딧노트'를 통해 소상공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사업 역량 기반 신용평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공공기관 입찰 등에서 활용되는 신용평가등급확인서를 자동 평가로 발급하는 '신용평가등급확인서 가장 빠른 3분 발급' 서비스도 있다.

KCS의 서비스를 사용한 사업장은 지난달 기준 약 16만곳에 달한다. KCS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주요 공공기관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및 보증진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업력이 짧은 소상공인을 위해 과거 창업 이력을 활용한 신용평가정보와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여러 사업장을 통합 분석하는 연결 사업정보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KCS와 함께 소상공인 대출 확장 및 정책자금 사전 진단 서비스 협업 등 금융 전반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전병우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은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대출 확대와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KCS와 협력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전 그룹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상우 KCS 대표는 "경쟁력 있는 주주사들과 함께 개인사업자의 잠재력을 신용으로 연결해 더 많은 금융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가치를 주겠다"고 말했다.


올인원 AI 메신저 채널톡, 110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 유치



올인원 AI(인공지능)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11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액은 약 510억원이 됐다.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의 주도로 라구나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021년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C 이후 4년만이다.

채널톡은 AI 챗봇, 채팅 상담,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 팀 메신저, 인터넷 전화, 영상 통화 등 고객 상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다. 패션·뷰티·여행 등 다양한 산업군의 18만여개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고객 문의에 AI가 음성으로 응대하는 '보이스 알프'를 개발해 AI 상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대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AI 비즈니스 메신저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집중한다. 채널코퍼레이션은 현재 일본에서만 패션 대기업 '아다스트리아', 편집숍 브랜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등 2만개의 고객사를 유치했다. 전 세계 22개국에 진출해 전체 매출의 25%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현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선임심사역은 "채널코퍼레이션은 AI 기술을 기존 제품에 접목해 수익을 창출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사 수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대표 스타트업"이라며 "타깃인 AI 에이전트 시장 역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업 영역 확장과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대한민국 대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품·악성재고 고민 그만'…케이존, 20.8억 시리즈A 투자유치



/사진제공=케이존
/사진제공=케이존
반품과 악성재고 처분 서비스 '리맥스'(REMEX)를 운영하는 케이존이 20억800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매쉬업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카돈캐피탈이 참여했다.

케이존은 자체 개발한 이커머스 악성재고 재판매 솔루션 '리맥스 리퀴데이션'(REMEX Liquidation)을 통해 재고를 효율적으로 재판매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 이커머스 셀러들이 겪는 반품 및 악성재고 문제를 해결해왔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아마존의 반품 관리 파트너로 지정돼, 아마존 계정과 연동을 통해 손쉽게 반품 관리 및 재판매 불가능 재고의 자체 청산을 가능하게 했다.

케이존은 2023년부터 집중해 온 미국 텍사스 시장을 넘어 캘리포니아로 확장하며 매출 성장을 이뤘다. 미국 이외 코스타리카, 파나마, 과테말라 등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악성재고 유통 사업의 글로벌 확장력을 입증하고 있다.

케이존은 올해 해외 판로 개척에 더욱 집중하고 자체 온라인 스토어 운영을 중심으로 버려지는 악성재고를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케이존 대표는 "미국의 역물류 시장에 집중하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시키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미국을 넘어, 남미, 유럽, 아프리카의 역물류 시장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셀러들의 악성재고 고민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엔티테크, AI 치과보철물 제조시스템 '리얼티쓰'에 투자


초기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AI(인공지능) 기반 치과보철물 제조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리얼티쓰(구 에코앤리치)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리얼티쓰는 임플란트, 틀니, 교정장치, 라미네이트 등의 치과보철물을 기존 아날로그 제조 방식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제작하는 '리얼티스(REAL TEETH)' 솔루션을 개발했다.

리얼티쓰는 지난해 11월 사업장을 확장 이전했고 '2024 벤처창업진흥 유공' 청년기업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리얼티쓰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리얼티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중국, 싱가포르에 국제 상표 출원을 완료했으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국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씨엔티테크 최현순 팀장(심사역)은 "치과 의료 시장은 빠르게 디지털화 돼 가고 있으며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리얼티스는 치과기공소의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높히는 디지털 전환(DX)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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