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AI(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의 모델로 피지컬(물리적) AI를 지목했다. 물리적 형태를 갖춘 디바이스(단말) 등 기기에 AI를 삽입하는 형태의 AI가 생성형 AI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임바디드 AI(기기 내장형 AI) 등 형태로 이미 구체화된 영역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피지컬(물리적) AI의 부가가치가 50조 달러(7경25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피지컬 AI가 유망해질 분야로 휴머노이드(인간형) AI와 자율주행차 등을 꼽았다. 기존 공장과 모빌리티 등 제반 부문의 구동을 물리적 형태를 갖춘 AI로 운용할 때의 가치가 올해 한국 정부의 예산(673조3000억원) 대비 100년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지컬(Physical) AI란 단어 그대로만 번역하면 '물리적 AI'를 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대로만 보면 단순히 물리적 형태를 갖춘 디바이스(단말기)에 AI를 이식한 것에 그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기기장착형 AI)가 스마트폰 등 기존 기기에 AI를 이식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피지컬 AI란 디바이스에 AI 기능을 단순히 삽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바이스 자체가 AI처럼 기능하도록 하는 데까지 이른 상태를 뜻한다.
온디바이스 AI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데스크톱 등 PC에 AI 기능을 장착한 것이라고 하면 피지컬 AI는 물리적 형태를 갖춘 AI의 역할을 더 중요시한다. 물리적 형태에 소프트웨어 기능을 갖춘 AI가 스스로 외부와 소통하며 데이터를 생성·축적하고 스스로 고도화한다는 데서 온디바이스 AI와 차이가 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으로 열린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AI와 같은 피지컬 AI에 대해 조망한 바 있다. 장 원장은 "앞으로 AI는 세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세상과 접촉하며 지식을 만들어내는 피지컬한 인텔리전스(물리적 지능)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과거엔 불가능하다고 생각됐지만 이제는 충분히 가능한 시대"라고 평가했다.
기존의 생성형 AI는 텍스트(문자) 기반 데이터를 학습한 덕에 생성 성능을 고도화할 수 있었지만 피지컬 AI는 자체적으로 물리적 형태를 갖춘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외부의 환경을 데이터로 가공해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피지컬 AI는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접촉하면서 바디(Body)를 가지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며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100만대 만들어서 공장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고 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CES에서 피지컬 AI로 맞이할 수 있는 2가지의 가장 큰 기회 요인으로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를 꼽았다. 피지컬 AI 시대에는 수십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존재하고, 모든 자동차와 트럭 등이 자율주행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 원장은 이 중에서도 휴머노이드 AI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기존에 산업 현장에 도입된 로봇 형태의 자동화 기기는 그 기기가 안전하게 작동하기 위한 적정 회전 반경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형태의 AI 기기는 환경 변화를 최소화한 상태로 현장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피지컬(물리적) AI의 부가가치가 50조 달러(7경25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피지컬 AI가 유망해질 분야로 휴머노이드(인간형) AI와 자율주행차 등을 꼽았다. 기존 공장과 모빌리티 등 제반 부문의 구동을 물리적 형태를 갖춘 AI로 운용할 때의 가치가 올해 한국 정부의 예산(673조3000억원) 대비 100년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지컬(Physical) AI란 단어 그대로만 번역하면 '물리적 AI'를 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대로만 보면 단순히 물리적 형태를 갖춘 디바이스(단말기)에 AI를 이식한 것에 그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기기장착형 AI)가 스마트폰 등 기존 기기에 AI를 이식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피지컬 AI란 디바이스에 AI 기능을 단순히 삽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바이스 자체가 AI처럼 기능하도록 하는 데까지 이른 상태를 뜻한다.
온디바이스 AI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데스크톱 등 PC에 AI 기능을 장착한 것이라고 하면 피지컬 AI는 물리적 형태를 갖춘 AI의 역할을 더 중요시한다. 물리적 형태에 소프트웨어 기능을 갖춘 AI가 스스로 외부와 소통하며 데이터를 생성·축적하고 스스로 고도화한다는 데서 온디바이스 AI와 차이가 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으로 열린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AI와 같은 피지컬 AI에 대해 조망한 바 있다. 장 원장은 "앞으로 AI는 세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세상과 접촉하며 지식을 만들어내는 피지컬한 인텔리전스(물리적 지능)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과거엔 불가능하다고 생각됐지만 이제는 충분히 가능한 시대"라고 평가했다.
기존의 생성형 AI는 텍스트(문자) 기반 데이터를 학습한 덕에 생성 성능을 고도화할 수 있었지만 피지컬 AI는 자체적으로 물리적 형태를 갖춘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외부의 환경을 데이터로 가공해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피지컬 AI는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접촉하면서 바디(Body)를 가지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며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100만대 만들어서 공장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고 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CES에서 피지컬 AI로 맞이할 수 있는 2가지의 가장 큰 기회 요인으로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를 꼽았다. 피지컬 AI 시대에는 수십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존재하고, 모든 자동차와 트럭 등이 자율주행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 원장은 이 중에서도 휴머노이드 AI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기존에 산업 현장에 도입된 로봇 형태의 자동화 기기는 그 기기가 안전하게 작동하기 위한 적정 회전 반경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형태의 AI 기기는 환경 변화를 최소화한 상태로 현장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 기자 사진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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