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제주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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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무탄소 에너지 도시로 도약한다.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를 6만톤 이상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에 정부도 최근 제주를 탄소없는 에너지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인 제주 내 전기차 폐배터리가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413억원을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국내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이지만 전기차 폐배터리의 처리 기반이 미비해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제주에는 폐배터리 재활용업체가 없었고 폐배터리를 육지로 이송하려 해도 폭발·화재 위험이 있어 불가능했다.
처치곤란인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산업을 이끌고 있는 곳은 제주테크노파크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9년 제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지난해 규제자유특구 사업 임시허가기간이 오는 2025년까지 2년 연장되면서 전국단위로 사업을 확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16~18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에 참가해 폐배터리 지원 사업과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2019년 전국에서 처음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한 제주테크노파크는 도 내 폐배터리를 전담해 수거해왔다. 2021년 1월 이전에 생산된 전기차는 배터리 회수 의무가 있는데, 이를 수거하고 보관하는 업무를 제주테크노파크가 맡았다.
지금까지 제주테크노파크가 회수해 보관 중인 폐배터리는 약 500대다.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을 감안하면 2030년까지 약 2만1000여대의 배터리가 회수될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9년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연 데 이어 국내 최초 정부에서 지정하는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 폐배터리를 활용해 재사용하려면 사전 안전성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것이다.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폐배터리 제품을 상용화하려면 KC(국가통합인증)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동안 안전성 검사기관도 없었고 폭발 위험으로 육지로 해상운송도 불가능했다"며 "제주테크노파크는 전기차 폐배터리 회수부터 평가, 활용까지 전주기를 전담하며 제주의 폐배터리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수한 배터리는 도내 기업이 재사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도 한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복지, 관광서비스, 산업현장 연계형 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전시회나 박람회 등 홍보·마케팅, 특허 등 지적재산권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번 GBW 2024에서는 제주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팜 비상전력 시스템 'Eco ESS'을 개발한 퀀텀솔루션, 모비도 함께 참여했다. Eco ESS는 태풍 등 자연재해로 전기가 끊길 상황을 대비해 비닐하우스에 설치하는 비상 전력 시스템이다. 현재 제주 감귤농장 등 10여곳에 설치돼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퀀텀솔루션 관계자는 "Eco ESS는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한 작물 피해를 방지하고 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을 최소화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며 "Eco ESS 도입시 연간 전기요금 20~30%를 절감하고 작물 손실 위험은 90%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GBW 2024는 이날 오전 코엑스 A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GBW는 민간 전시 기준 전시 면적과 참여 기업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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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무탄소 에너지 도시로 도약한다.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를 6만톤 이상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에 정부도 최근 제주를 탄소없는 에너지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인 제주 내 전기차 폐배터리가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413억원을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국내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이지만 전기차 폐배터리의 처리 기반이 미비해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제주에는 폐배터리 재활용업체가 없었고 폐배터리를 육지로 이송하려 해도 폭발·화재 위험이 있어 불가능했다.
처치곤란인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산업을 이끌고 있는 곳은 제주테크노파크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9년 제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지난해 규제자유특구 사업 임시허가기간이 오는 2025년까지 2년 연장되면서 전국단위로 사업을 확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16~18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에 참가해 폐배터리 지원 사업과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2019년 전국에서 처음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한 제주테크노파크는 도 내 폐배터리를 전담해 수거해왔다. 2021년 1월 이전에 생산된 전기차는 배터리 회수 의무가 있는데, 이를 수거하고 보관하는 업무를 제주테크노파크가 맡았다.
지금까지 제주테크노파크가 회수해 보관 중인 폐배터리는 약 500대다.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을 감안하면 2030년까지 약 2만1000여대의 배터리가 회수될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9년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연 데 이어 국내 최초 정부에서 지정하는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 폐배터리를 활용해 재사용하려면 사전 안전성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것이다.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폐배터리 제품을 상용화하려면 KC(국가통합인증)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동안 안전성 검사기관도 없었고 폭발 위험으로 육지로 해상운송도 불가능했다"며 "제주테크노파크는 전기차 폐배터리 회수부터 평가, 활용까지 전주기를 전담하며 제주의 폐배터리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수한 배터리는 도내 기업이 재사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도 한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복지, 관광서비스, 산업현장 연계형 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전시회나 박람회 등 홍보·마케팅, 특허 등 지적재산권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번 GBW 2024에서는 제주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팜 비상전력 시스템 'Eco ESS'을 개발한 퀀텀솔루션, 모비도 함께 참여했다. Eco ESS는 태풍 등 자연재해로 전기가 끊길 상황을 대비해 비닐하우스에 설치하는 비상 전력 시스템이다. 현재 제주 감귤농장 등 10여곳에 설치돼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퀀텀솔루션 관계자는 "Eco ESS는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한 작물 피해를 방지하고 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을 최소화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며 "Eco ESS 도입시 연간 전기요금 20~30%를 절감하고 작물 손실 위험은 90%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GBW 2024는 이날 오전 코엑스 A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GBW는 민간 전시 기준 전시 면적과 참여 기업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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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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