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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과학상은 구글에게로?… 유력 후보 '알파폴드' 뭐길래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4.10.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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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에 AI는 시기상조" 지적도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메인스테이지에서 ‘휴머나이징 AI, 우리의 AI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메인스테이지에서 ‘휴머나이징 AI, 우리의 AI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의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이번주 발표된다. 신약 개발 AI(인공지능)를 개발한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소 구글 딥마인드가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노벨 위원회는 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노벨물리학상, 9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두고 과학계에서 여러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논문의 우수성과 파급력 등을 기반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해 온 클래리베이트 과학정보연구소는 최근 생성형 AI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을 노벨화학상 후보로 지목했다.

알파폴드는 '알파고'를 개발했던 구글 딥마인드가 2018년 첫 버전을 발표한 신약 개발용 AI다. 신체의 기관, 호르몬, 효소 등을 이루는 주성분인 단백질의 세부 구조를 분석해 단백질 분자가 어떤 상호작용을 통해 생체 기능을 유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2022년 '알파폴드2'에 이어 지난 5월 '알파 폴드3'을 공개한 바 있다. 알파폴드 3은 단백질을 넘어 생명체의 유전적 정보를 담고 있는 DNA(데옥시리보핵산)까지 분석한다. 구글은 알파폴드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잠재적 부작용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알파폴드 개발을 주도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가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허사비스 CEO는 지난해 수상자 중 절반가량이 노벨상을 받아 '프리(pre)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래스커상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클래리베이트는 "보수적인 성향의 노벨 위원회가 AI 분야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건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AI를 과학 연구에 적용하는 건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3일(현지시간) 역대 노벨상 수상자 64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학자의 특성'을 내놓기도 했다. 분석에 따르면 수상 확률이 가장 높은 연구자의 연령은 54세다. 역대 수상자의 평균 연령은 58세였다. 성별은 남성인 경우가 많으며 여성 학자일 경우 생리의학분야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절반 이상은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나왔다.

올해 노벨물리학상과 노벨화학상은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웨덴 왕립과학원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 전까지 기밀로 유지한다. 선정 과정의 세부 사항이 기재된 문서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50년간 봉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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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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