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500개 유럽 중기·스타트업, 한국서 파트너 찾는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10.07 15:16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주한 EU대표부, 'EU 비즈니스 허브' 프로그램 가동

 이재호 EU비즈니스허브 한국팀 팀장, 윌터 반 하툼 주한 EU대표부 경제통상부문 공사 참사관, 세바스찬 반 더 페질 EU비즈니스허브 팀장이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U비즈니스허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주한EU대표부
이재호 EU비즈니스허브 한국팀 팀장, 윌터 반 하툼 주한 EU대표부 경제통상부문 공사 참사관, 세바스찬 반 더 페질 EU비즈니스허브 팀장이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U비즈니스허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주한EU대표부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유럽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한국 진출 및 사업 파트너 매칭을 지원한다. EU는 이를 통해 유럽 기업들에게는 한국 시장 진출 기회를, 국내 기업들에게는 유럽 기업의 공급망 참여, 공동 연구개발(R&D) 등 글로벌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한 EU대표부는 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U 비즈니스 허브'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EU 비즈니스 허브는 유럽에서 기업 사절단을 구성하고 전시·상담회를 열어 한국의 사업 파트너를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솔루션 △헬스케어·의료기기 △녹색·저탄소 등 세 가지 분야의 기업들이 대상이다.

EU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4년간 한국에서 10회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한국 산업·문화 스터디 투어, 한국 기업들과의 B2B(기업간거래) 매칭, 전시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각 행사마다 50개의 유럽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참여해 4년간 총 500개 기업이 500개 이상의 국내 파트너를 만나게 된다.

윌터 반 하툼 주한 EU대표부 경제통상부문 공사 참사관은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양국 간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의 협력을 매칭하는 것"이라며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양국 간 아직 성공적인 사업 파트너를 찾지 못한 기업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유럽에서 업력 5년 이상의 중소기업, 3년 이상의 스타트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EU는 유럽 기업 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들도 이번 프로그램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U 비즈니스 허브의 한국측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 유럽 기업의 공급망에 포함된다거나 공동으로 R&D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함께 유럽이나 북미·동남아시아 등 제3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행사는 디지털 솔루션 분야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6일 소피텔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솔루션 개발 기업들이 대상이다. 파트너가 될 국내 기업 선별·매칭은 딜로이트안진이 맡는다. 딜로이트안진은 메인비즈협회, 서울경제진흥원(SBA) 등과 협력해 매칭 기업을 선별할 예정이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EU대표부 대사는 "한국 기업에게도 유럽의 수많은 최첨단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최근 산업환경 변화의 중심에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이번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U비즈니스허브'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