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도 글로벌화 지원 필요"…오영주 장관 "정책 반영"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9.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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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정부에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하고, 해외 인재들이 국내에 창업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VC업계 역시 글로벌화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VC업계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오 장관은 "VC들의 글로벌화 필요성에 대해 정말 공감하고 있다"며 "VC의 글로벌화 관련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고 계속 수정·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VC업계는 글로벌 출자자(LP)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글로벌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것은,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니고 정책 연속성이나 해외 네트워킹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을 지향하는 정책이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대표도 "3~4년 전부터 싱가포르 등 글로벌 LP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뮤렉스파트너스처럼 신생 VC들이 LP들을 만나 출자를 받기에는 네트워킹 채널 등에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다양한 채널로 지원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펀드의 해외투자 비율 관련 규제완화도 요청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인도에 투자하는 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했는데 20%는 규정상 한국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만 한다"며 "전용 펀드에 대해서라도 100% 해당 국가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오 장관은 업계의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장관은 "제가 외교관 출신이라 글로벌화 정책을 내세우는 게 아니다"며 "취임 전부터 벤처·스타트업 정책 방점은 글로벌화에 있었고, 이제 모두가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혁신 없이는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규제 완화는 앞으로 챙겨볼 것"이라며 "다양한 네트워킹 채널도 지원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지방 스타트업 투자 인센티브,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자본잠식 시 관리보수 삭감(손상차손) 지침 완화, CVC(기업형벤처캐피탈) 자기자본 비율 60% 규제 완화, 민간 벤처펀드 출자 인센티브 등에 대한 건의도 제기됐다.

오 장관은 "한국이 벤처투자 선진국으로 성장하고, 높은 수익률을 거둬온 성과는 도전을 주저하지 않은 우리 스타트업의 노력과 이를 믿고 지지해준 VC들의 역할이 컸다"며 "우리 스타트업이 충분한 벤처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대표,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외에도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황유선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대표, 허준녕 GS벤처스 대표 등 VC대표 8명과 구자현 KDI 선임연구위원, 이승협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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