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진출 확대"…싱가포르서 3780억 글로벌펀드 결성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4.08.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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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장관, K-이노베이션 데이 열고 펀드결성식·투자계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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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린 'K-Innovation Day in Singapore' 2부 행사에서 K-Global Star 기업-현지 벤처캐피탈(VC) 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린 'K-Innovation Day in Singapore' 2부 행사에서 K-Global Star 기업-현지 벤처캐피탈(VC) 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싱가포르 등 아세안 지역 3개 투자사와 한국벤처투자(KVIC)간 2억7천만달러(378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를 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펀드는 총 3건이며 이 가운데 1670만 달러(230억원) 이상 국내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를 열고 글로벌펀드 결성식과 약 4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식, 국내 스타트업들의 현지 IR 등을 진행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투자사인 파빌리온캐피탈 외에 버텍스, OCBC 등 싱가포르 거점의 대형 투자사 80개와 탈레스, 오라클,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현지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52곳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등이 참석했다.

3건의 글로벌펀드에는 K3 벤처스, 라이언 X 벤처스, 퀄그로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펀드 결성규모는 이들 3사가 각각 1억2000만달러, 1억달러, 5000만달러 등이다. 중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아세안 지역 글로벌펀드를 현재보다 10억달러 이상 더 확대하고 한국 스타트업에 3억달러 이상을 투자유치,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싱가포르 투자사 '센토(CENTO)'가 '크레파스솔루션'에 100만달러(14억원), 말레이시아 투자사'RHL'이 '퍼밋'에 220만달러(30억원), 싱가포르 '알타라(Altara)'가 '하이퍼라운지'에 74만달러(10억원) 투자를 각각 결정하고 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체결식을 가졌다.

크레파스솔루션은 대안신용평가, 퍼밋은 스마트팜, 하이퍼라운지는 컴퓨터 통합 자문시스템 솔루션을 각각 제공한다. 이들 3개사를 포함, 엠블 휴런 매스프레소 글로랑 등 국내 스타트업 11곳이 현지 IR을 진행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린 'K-Innovation Day in Singapore' 1부 행사에서 '창업진흥원-글로벌 기업 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린 'K-Innovation Day in Singapore' 1부 행사에서 '창업진흥원-글로벌 기업 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K-스타트업 밋업'에서는 KSC(K스타트업센터) 싱가포르 입주 기업 등 싱가포르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37개사가 현지 투자자 및 전문가들과 만났다. 이 가운데 업템포글로벌, 맵시 등 2개사는 현장에서 싱가포르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위산업, 우주·항공, 사이버 보안분야 글로벌기업인 탈레스는 창업진흥원과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 내년부터 중기부의 민관협력 창업지원사업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정글', '다온다'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오영주 장관은 "아세안 지역에 2027년까지 10억 달러 이상 글로벌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싱가포르에서 글로벌기업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앞장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아세안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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