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내뿜는 온실가스 저감 캡슐' 메텍, 美 이어 브라질에 수출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6.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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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메탄(CH4)·이산화탄소(CO2) 측정·저감 솔루션을 개발한 메텍홀딩스가 브라질 정부와 PoC(사업실증)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메텍은 소에게 먹이기만 하면 위에서 발생하는 메탄·이산화탄소 양을 측정하는 캡슐과 저감시키는 캡슐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메텍에 따르면 캡슐을 통해 줄이는 소의 메탄 발생량은 60% 이상이다.

메텍은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최근 브라질 정부기관인 엠브라파(브라질 농업협력청)와 가축온실가스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PoC를 위한 1차분 캡슐을 수출하기로 했다. 1차 PoC 물량은 브라질 소 1000두 대상으로, 수출 계약 금액은 33만달러(4억5000만원)다.

박찬목 메텍 대표는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미 농무부(USDA)와 계약에 성공한 데 이어 브라질 정부와도 계약에 성공했다"며 "계약 체결을 위한 기술력 검증까지 1년여가 걸린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메텍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현재 가축에서 발생하는 메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탄소 중립 브라질산 쇠고기 인증'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 2000만두 이상이 인증을 받고 있으며, 2030년까지 모든 수출 쇠고기 제품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브라질과의 1차 PoC가 성공하면 약 30만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PoC도 올해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브라질 정부가 강력한 의지로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텍은 브라질의 육가공업체 JBS와 연간 100만두 이상의 축우를 대상으로 '넷제로 2024'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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