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건강 챙긴다"…운동맘 플랫폼 히로인스, 시드브릿지 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4.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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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운동일기 '히로인스'를 운영하는 패러다임시프트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및 서울대기술지주에서 4억원의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8억원이다.

히로인스는 엄마들이 운동일기를 올리고 서로 응원을 주고 받으며 리워드도 받을 수 있는 앱테크형 소셜미디어다. 패러다임시프트는 직장인 앱 리멤버에서 커뮤니티를 구축한 멤버들을 중심으로 팀이 꾸려졌다.

패러다임시프트 관계자는 "엄마들은 출산한 뒤 건강이 크게 악화해 갱년기와 백세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그럼에도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 금방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들의 심리적 특성을 감안할 때 응원을 통한 동기부여가 주효할 것으로 봤다"고 했다.

히로인스는 지난해 4월 정식 출시돼 현재 1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매달 50만개의 운동일기와 500만개의 응원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패러다임시프트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급격히 커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광고와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엄마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의 건기식 까지 한 번에 구매하는 시장의 핵심 소비 계층이라는 설명이다.

남윤선 패러다임시프트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고객을 깊게 이해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엄마들이 건강에 대해 소통하는 대세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신윤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중년 여성이라는 사용자에게 만족을 넘어선 감동을 주고자 하는 창업팀의 집념을 지켜봐 왔다. 향후 다양한 사업적 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계층의 다변화와 고령화라는 사회적 문제가 크지만 중년에 맞는 서비스는 부족하다"라며 "히로인스가 중년 여성 커뮤니티를 개척해 나가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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