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팁스(TIPS)' 운영사를 신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스타트업을 선별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기술개발(R&D) 자금, 사업화 자금 등 최대 10억원을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AC), 초기투자 벤처캐피탈(VC) 등 104개사가 운영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팁스는 2013년 시작돼 현재까지 누적 2700여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13조원의 후속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R&D 지원금을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린 '딥테크 트랙'을 신설하고 올해는 해외VC에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트랙'도 신설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모집에서 약 25개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딥테크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0대 초격차 분야에 투자역량을 보유한 투자사에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소재 투자사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아울러 팁스의 전·후방 연계 강화를 위해 1000만원 가량의 엔젤투자만 유치해도 지원하는 '프리(pre)팁스' 운영사나 딥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지원규모를 12억원으로 높인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참여 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끝으로 실적은 부족하지만 역량을 갖춘 초기 AC와 지역 투자사의 팁스 운영사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선정규모의 20%(약 5개사)를 예비 운영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 운영사는 일단 일반 운영사보다 절반 규모의 추천권을 부여하고, 2년 후 전환 평가를 통해 일반형 운영사로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팁스 운영사 참여를 희망하는 AC·VC 또는 기관은 19일부터 다음달(4월)16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팁스가 대·내외적으로 성공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역량 있는 우수 운영사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우수한 투자사가 팁스 운영사로 유입돼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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