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 권민석 레몬베이스 대표
"흔히 'MZ세대'라 사회생활을 못 한다고 하죠. 저도 처음엔 세대차이로 생각했는데 그건 절대 아닌 것 같아요. MZ세대는 우리 조직에서 이 일을 '왜' 하는지 공감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업무의 당위성만 찾는다면 훨씬 더 열심히 일하는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성과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운영하는 레몬베이스의 권민석 대표는 기업 내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갈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한 '리디'의 공동창업자다. 창업 초기부터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동안 회사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이를 풀기 위해 레몬베이스를 창업했다고 한다.
유니콘 '리디' 창업 후 가진 고민, 연쇄창업으로 풀다 권민석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높은 몰입도가 필수라고 진단했다. 직장을 그만두진 않지만 맡은 업무만 최소한으로 하는 '조용한 사직'도 낮은 몰입도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분석했다.
권 대표는 "리디를 창업했을 당시 구성원들이 업무에 집중하는 몰입도를 관리하는데 서툴러 실수와 실패도 하고 어려움을 겪었다"며 "서비스 런칭 전 150여개사를 인터뷰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인 레몬베이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레몬베이스는 리뷰, 목표관리, 1:1 미팅, 성과관리 등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직의 목표와 구성원의 목표를 한눈에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도 주고 받을 수 있다. 지난 5월엔 재택근무 전환 등 다양한 주제로 직원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구성원 서베이'를 출시했다.
권 대표는 "갈수록 공정한 평가와 보상에 대한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일방향 평가에서 360도 다면평가로 평가방식의 발전이 필요하다"며 "일년에 한 번 목표를 설정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분기별 목표로 쪼개고, 일주일이나 격주에 한번 팀장과 팀원 간 1:1 미팅을 하는 것이 지속적 성과관리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레몬베이스는 HR(인적자원)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피플 사이언티스트'를 채용했다. 레몬베이스의 공동창업자인 김안나 CPSO가 이들을 이끌고 있다. 피플 사이언티스트는 HR 지식 중 고객에게 도움되는 지식을 쌓고 관리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녹이는 일을 담당한다.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부터 개발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 피플 사이언티스트의 손을 거쳐야 한다. 이들은 HR 컨설팅펌, 일반기업 HR부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고객사 3000여곳 확보…"조직 내 '레몬마켓' 없앤다" 현재 레몬베이스의 고객사는 3000여개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 요기요 등 스타트업부터 한국투자증권, SK온 등 대기업과 금융회사까지 다양하다.
권 대표는 "전통 대기업은 기존 기업문화가 남아있어 레몬베이스를 도입하는데 적어도 5년은 지나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고객화됐다"며 "인사관리의 흐름이 전방위적으로 직원의 몰입도를 높이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대표는 최근 인사관리의 중심이 '채용-평가-보상'에서 '채용-지속적 성과관리-보상-성장-몰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인사평가 트랜드가 상사 중심 일방적 평가에서 다면평가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또, 그는 최근 회사 내 불거지는 기성세대와 MZ세대간 갈등도 인사관리의 변화 과정에 놓여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권 대표는 "레몬베이스 고객사의 채용사이트 평점을 자체적으로 집계한 통계가 있는데 평균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원의 성과관리와 몰입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조직들이 대체적으로 점수가 높고 낮은 퇴직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한 시장인 '레몬마켓'에서 착안한 사명 레몬베이스는 직원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권 대표는 "'사람 문제'는 회사와 직원, 직원과 리더, 직원 간 정보 불균형이나 불일치, 서로 간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레몬베이스가 회사와 직원이 모두 성장하고 투명한 소통을 돕는 토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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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운영하는 레몬베이스의 권민석 대표는 기업 내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갈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한 '리디'의 공동창업자다. 창업 초기부터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동안 회사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이를 풀기 위해 레몬베이스를 창업했다고 한다.
유니콘 '리디' 창업 후 가진 고민, 연쇄창업으로 풀다 권민석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높은 몰입도가 필수라고 진단했다. 직장을 그만두진 않지만 맡은 업무만 최소한으로 하는 '조용한 사직'도 낮은 몰입도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분석했다.
권 대표는 "리디를 창업했을 당시 구성원들이 업무에 집중하는 몰입도를 관리하는데 서툴러 실수와 실패도 하고 어려움을 겪었다"며 "서비스 런칭 전 150여개사를 인터뷰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인 레몬베이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레몬베이스는 리뷰, 목표관리, 1:1 미팅, 성과관리 등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직의 목표와 구성원의 목표를 한눈에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도 주고 받을 수 있다. 지난 5월엔 재택근무 전환 등 다양한 주제로 직원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구성원 서베이'를 출시했다.
권 대표는 "갈수록 공정한 평가와 보상에 대한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일방향 평가에서 360도 다면평가로 평가방식의 발전이 필요하다"며 "일년에 한 번 목표를 설정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분기별 목표로 쪼개고, 일주일이나 격주에 한번 팀장과 팀원 간 1:1 미팅을 하는 것이 지속적 성과관리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레몬베이스는 HR(인적자원)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피플 사이언티스트'를 채용했다. 레몬베이스의 공동창업자인 김안나 CPSO가 이들을 이끌고 있다. 피플 사이언티스트는 HR 지식 중 고객에게 도움되는 지식을 쌓고 관리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녹이는 일을 담당한다.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부터 개발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 피플 사이언티스트의 손을 거쳐야 한다. 이들은 HR 컨설팅펌, 일반기업 HR부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고객사 3000여곳 확보…"조직 내 '레몬마켓' 없앤다" 현재 레몬베이스의 고객사는 3000여개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 요기요 등 스타트업부터 한국투자증권, SK온 등 대기업과 금융회사까지 다양하다.
권 대표는 "전통 대기업은 기존 기업문화가 남아있어 레몬베이스를 도입하는데 적어도 5년은 지나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고객화됐다"며 "인사관리의 흐름이 전방위적으로 직원의 몰입도를 높이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대표는 최근 인사관리의 중심이 '채용-평가-보상'에서 '채용-지속적 성과관리-보상-성장-몰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인사평가 트랜드가 상사 중심 일방적 평가에서 다면평가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또, 그는 최근 회사 내 불거지는 기성세대와 MZ세대간 갈등도 인사관리의 변화 과정에 놓여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권 대표는 "레몬베이스 고객사의 채용사이트 평점을 자체적으로 집계한 통계가 있는데 평균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원의 성과관리와 몰입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조직들이 대체적으로 점수가 높고 낮은 퇴직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한 시장인 '레몬마켓'에서 착안한 사명 레몬베이스는 직원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권 대표는 "'사람 문제'는 회사와 직원, 직원과 리더, 직원 간 정보 불균형이나 불일치, 서로 간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레몬베이스가 회사와 직원이 모두 성장하고 투명한 소통을 돕는 토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레몬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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