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에픽원, 24억 규모 프리A 투자유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06.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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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에픽원'을 운영하는 에픽코퍼레이션이 24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0월 시드투자 유치 이후 약 8개월만의 후속투자다. 패스트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에픽코퍼레이션이 유치한 누적투자금액은 35억원이다.

에픽원은 롤렉스 등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이다. 보유한 제품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인공지능)가 빠르게 시세를 확인해주고 거래를 지원한다. 직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흥정과 안전 문제, 국가별 수요·공급 차이 등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1월 어플리케이션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매입액은 9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사들은 에픽코퍼레이션이 럭셔리 제품 거래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한 점, 높은 재고회전율로 흑자를 유지한 점, 단기간 내 제품·시스템을 개발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에픽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유치금을 기반으로 아시아 주요 4개국의 입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예상체결가를 책정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취급 제품군도 시계에서 가방, 자동차, 미술품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시드단계에 이어 프리A 단계에 후속투자한 패스트벤처스의 강기현 파트너는 "에픽원은 월 25%라는 가파른 성장률과 수익성을 보여줬다"며 "하이엔드 자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가격 책정 기술을 통해 시장 파급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사랑 에픽원 대표는 "구매입찰 서비스 거래체결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예측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매출액은 25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 시장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전략의 유효성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차례로 추진하며, 플랫폼 확장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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