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샷 한장 없이 100억 매출 올린 '주니어 브라' 판매 비결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6.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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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기능성 언더웨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펨테크(Femtech) 스타트업 단색이 청소년을 위한 '자유브라 주니어' 제품의 누적 판매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펨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월경(생리), 폐경, 피임, 출산 등 여성이 살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품·서비스를 통칭한다.

2017년 설립된 단색은 국내 첫 논샘팬티(흡수패드 일체형 위생팬티) 개발사다. 주니어 브라부터 생리 기간 착용하는 위생 속옷, 전 연령층이 착용 가능한 심리스 브라까지 여성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기능성 언더웨어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자유브라 주니어는 2021년 1월 첫 출시된 9~13세 전후 성장기 여성 청소년 대상 제품이다. 무봉제 제작 기법을 적용했으며, 아토피 피부 대상 테스트를 통과한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원단 제품이기도 하다.

단색은 누적 40만장의 자유브라 주니어 제품을 모두 온라인 B2C로만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모델의 속옷 착용이나 노출 이미지 없이 고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했다.

신축성이 뛰어난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해 가슴 발달 단계의 아동이라면 키와 몸무게만으로 사이즈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황태은 단색 대표는 "온라인상에서 아동 브라를 판매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며 "제품 이해력이 높은 상담 직원들이 제품을 판매하며 쌓아온 데이터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제품의 평균 교환·반품률은 5% 이내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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