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창업 질적 성과 우수…제도·환경 더 탄탄하게 마련할 것"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06.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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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가 직접 창업해 회사를 경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그 질적 성과도 우수하다. 관련 제도와 환경이 더 탄탄하게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2022년 기준 실험실 창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실험실창업기업 2879개사 중 기술이전·출자 현황이 없는 연구자 직접 창업 기업은 1334개사로 46.3%를 차지했다.

또 2021년 기준 교원창업(545개), 연구원창업(300개) 평균매출은 각각 37억원, 63억9000만원으로 기술이전·출자(709개) 평균매출액(11.5억원) 보다 약 3.2∼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연구자 창업기업 이마고웍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연구자 창업 촉진을 위한 해법 모색과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대학·출연연 연구자들이 직접 회사를 설립·경영하고 있는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소속연구기관 ETRI) △김영준 이마고웍스대표(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형일 주빅 CSO(연세대) △문상준 사이버이미징시스템즈 대표(울산과학기술원) △김창헌 딥엑스알랩 대표(고려대) 등 창업기업 대표 5명과 △최치호 한국과학기술공동기술지주 대표 △장기술 한양대 기술사업화센터장 △임환 KIST 기술사업전략본부장 △김서균 ETRI 기술창업실 책임연구원 △권재철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본부장 등 기술사업화·창업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중 이마고웍스는 KIST 소속 연구원이 2019년 11월 창업해 웹 기반의 치과용 서비스 플랫폼과 치과용 기기,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연구자창업기업이다. 현재까지 약 75명을 고용하고 137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간담회에선 지방소재 기업의 인재 채용 문제와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지방소재 기업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또 초기 기업들이 경쟁사 분석 또는 협업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관련 산업군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실장은 "그 동안 정부가 연구성과 기반의 창업 촉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기술이전과 출자 중심으로 전개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수요자·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연구자 창업 지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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