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36,500원 ▲11,000 +3.38%)이 새롭게 출시한 타투 프린터가 스타트업의 제품을 모방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LG생건 측은 타투 프린터가 일반적인 제품군에 해당하는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일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침해 관련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해당 스타트업에 실태조사를 위한 조사관을 파견했다.
2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프링커코리아(구 스케치온)는 LG생건이 최근 출시한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가 자사 제품을 베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푸린투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 앱에서 타투 도안이나 사진을 올리면 피부나 옷에 타투를 그려주는 휴대용 프린터다. 이날(현지시간)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023에서 전시를 앞두고 있다.
프링커코리아 측은 임프린투가 자사가 2018년 1월 출시한 '프링커' 등 타투 프린터 제품들을 모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링커의 제품들은 동일하게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기기를 연결하고, 원하는 그림을 입력하면 피부에 타투를 그려주는 타투 프린터 제품이다. 지난해와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링커 측은 제품 개념이 유사할 뿐 아니라 LG생건 측이 제품 출시 전 자사와 밀접하게 접촉했다고도 밝혔다. 2019년 1월 LG생건측이 협업을 제안해왔으며 그해 6월에는 양측이 제품 공급·협업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까지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2020년에는 LG생건측이 프링커 제품을 구매해 서비스·기기를 등록까지 했다며 개념 모방의 정황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LG생건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타투 프린터는 특정업체만 독점할 수 있는 컨셉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LG생건은 입장문에서 "타투 프린터의 개념은 이미 1999년 미국에서 HP가 등록한 특허에도 공개돼 있다"며 "시간이 지나 현재 해당 HP의 특허권은 소멸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특정 업체의 고유 산물이 아니다"고 밝혔다.
프링커코리아 측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2019년 전달받은 자료는 제품가격표, 제품 정보, 브로슈어, 리플렛, FAQ 등 5개 파일이 전부"라며 "핵심기술, 특허 등 유의미한 내용은 전혀 담겨있지 않은 외부 배포용 홍보자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링커코리아와 어떠한 업무협의나 기술공유가 이뤄진 바 없고 NDA체결 이후에도 양사간 접촉과 교류가 전혀 없었다"며 "당사 실무진이 신규시장 진입하기 전 제품을 모니터링하는 일상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스케치온의 타투 프린터 1대를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중기부는 이날 실태조사를 위해 기술침해 행정조사 전담 공무원 등을 파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날 처음 조사를 개시한 것이어서 사건 성립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면서도 "양측 모두 충분히 조사한 후 사건이 확정되면 기술분쟁조정·중재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링커코리아는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들이 사내벤처 육성사업 C랩을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프랑스 로레알그룹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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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프링커코리아(구 스케치온)는 LG생건이 최근 출시한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가 자사 제품을 베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푸린투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 앱에서 타투 도안이나 사진을 올리면 피부나 옷에 타투를 그려주는 휴대용 프린터다. 이날(현지시간)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023에서 전시를 앞두고 있다.
프링커코리아 측은 임프린투가 자사가 2018년 1월 출시한 '프링커' 등 타투 프린터 제품들을 모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링커의 제품들은 동일하게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기기를 연결하고, 원하는 그림을 입력하면 피부에 타투를 그려주는 타투 프린터 제품이다. 지난해와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링커 측은 제품 개념이 유사할 뿐 아니라 LG생건 측이 제품 출시 전 자사와 밀접하게 접촉했다고도 밝혔다. 2019년 1월 LG생건측이 협업을 제안해왔으며 그해 6월에는 양측이 제품 공급·협업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까지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2020년에는 LG생건측이 프링커 제품을 구매해 서비스·기기를 등록까지 했다며 개념 모방의 정황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LG생건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타투 프린터는 특정업체만 독점할 수 있는 컨셉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LG생건은 입장문에서 "타투 프린터의 개념은 이미 1999년 미국에서 HP가 등록한 특허에도 공개돼 있다"며 "시간이 지나 현재 해당 HP의 특허권은 소멸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특정 업체의 고유 산물이 아니다"고 밝혔다.
프링커코리아 측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2019년 전달받은 자료는 제품가격표, 제품 정보, 브로슈어, 리플렛, FAQ 등 5개 파일이 전부"라며 "핵심기술, 특허 등 유의미한 내용은 전혀 담겨있지 않은 외부 배포용 홍보자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링커코리아와 어떠한 업무협의나 기술공유가 이뤄진 바 없고 NDA체결 이후에도 양사간 접촉과 교류가 전혀 없었다"며 "당사 실무진이 신규시장 진입하기 전 제품을 모니터링하는 일상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스케치온의 타투 프린터 1대를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중기부는 이날 실태조사를 위해 기술침해 행정조사 전담 공무원 등을 파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날 처음 조사를 개시한 것이어서 사건 성립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면서도 "양측 모두 충분히 조사한 후 사건이 확정되면 기술분쟁조정·중재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링커코리아는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들이 사내벤처 육성사업 C랩을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프랑스 로레알그룹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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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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