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재범 스타일씨 대표·백종현 부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오프라인 기반의 조경관리사가 부대표로 영입됐다. 인플루언서를 내세워 마케팅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타일씨'의 이야기다.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있지만, 스타일씨는 아직 오프라인 매장도 없다. 겉으로 보기엔 뜬금없는 영입으로 보일 수 있다.
스타일씨에 영입된 백종현 부대표는 도시설계 및 조경관리와 전자상거래가 사업영역은 다르지만 시너지를 낼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간도 디자인하는 제품의 일종으로, 그동안 공간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일을 해왔다"며 "공간디자인과 전자상거래 모두 물건을 제작해 사고 파는 행위 자체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박재범 스타일씨 대표도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인수하고 해외로 진출할 스타일씨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로 백종현 부대표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물건 사면서 판매한다" 누구나 '셀러'되는 마켓 스타일씨는 일반 쇼핑몰과 다르다. 스타일씨의 고객은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스타일씨의 제품 구매창에는 '구매하기'와 함께 '판매하기' 버튼이 있다. 사용자가 판매하기를 누르면 제품을 공유하는 링크 주소가 생성된다. 이 링크 주소를 통해 다른 사람이 유입되거나 구매가 이뤄지면 현금화할 수 있는 캐시가 지급된다.
때문에 스타일씨 홈페이지 메인 화면도 '베스트셀러' 제품 목록이 아닌 '스타일씨리뷰'다. 제품의 실제구매자는 판매하기를 통해 생성된 링크와 함께 제품 후기를 올린다. 이 리뷰를 보면 구매자에게는 '추가할인' 혜택을, 리뷰 업로더에게는 캐시를 지급한다.
리뷰를 업로드하는 소비자를 스타일씨에서는 '셀러'(celler)라고 부른다. 현재 스타일씨에서 활동 중인 셀러는 약 1만2000명이다. 이들이 한달에 버는 돈은 평균 15만원이다. 수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아니여도 누구나 간편하게 수익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드닷 수상' 백종현 부대표, "PB 브랜드 디자인·국내외 업체와 제휴 나설 것" 이번에 영입된 백종현 부대표는 한국과 미국, 독일 등에서 국제적인 조경 및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 유학 시절에 다목적 조경 관리 시스템 '셀라(CELLA)'를 개발해 독일 '레드닷 디자인'에 선정되며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레드닷 디자인은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백 부대표는 그동안 해온 도시·조경설계와 전자상거래 사업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어느 공간이든 설계 및 디자인을 하기 위해선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MZ세대가 찾는 핫플레이스도 불특정 다수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설계된 것"이라며 "한 제품이 입소문이 나고 히트상품이 되는 과정이 공간디자인과 본질적인 맥락에서는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부대표는 스타일씨의 대외적인 홍보를 총괄하고 국내외 업체와의 전략적 인수합병(M&A) 및 기타 제휴 등 사업협력 시너지를 주도할 예정이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작하고 스타일씨가 인수한 회사의 제품 디자인 마케팅도 담당한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등 국내 대기업과 협업한 적 있는 백 부대표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의 파트너도 모색할 방침이다.
스타일씨는 백 부대표의 영입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여성의류 헤이로지, 생활용품 생활엔탁, 의료기기 찜질보감 등을 인수했다. 앞으로 남성의류, 건강기능식품, 코스메틱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인수해 제품군을 넓힐 방침이다.
박재범 대표는 "다양한 분야 회사를 인수해 PB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PB 판매가 늘수록 스타일씨의 수익성도 올라가지만, 셀러의 수익 배분율도 높여 셀러마켓의 본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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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씨에 영입된 백종현 부대표는 도시설계 및 조경관리와 전자상거래가 사업영역은 다르지만 시너지를 낼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간도 디자인하는 제품의 일종으로, 그동안 공간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일을 해왔다"며 "공간디자인과 전자상거래 모두 물건을 제작해 사고 파는 행위 자체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박재범 스타일씨 대표도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인수하고 해외로 진출할 스타일씨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로 백종현 부대표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물건 사면서 판매한다" 누구나 '셀러'되는 마켓 스타일씨는 일반 쇼핑몰과 다르다. 스타일씨의 고객은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스타일씨의 제품 구매창에는 '구매하기'와 함께 '판매하기' 버튼이 있다. 사용자가 판매하기를 누르면 제품을 공유하는 링크 주소가 생성된다. 이 링크 주소를 통해 다른 사람이 유입되거나 구매가 이뤄지면 현금화할 수 있는 캐시가 지급된다.
때문에 스타일씨 홈페이지 메인 화면도 '베스트셀러' 제품 목록이 아닌 '스타일씨리뷰'다. 제품의 실제구매자는 판매하기를 통해 생성된 링크와 함께 제품 후기를 올린다. 이 리뷰를 보면 구매자에게는 '추가할인' 혜택을, 리뷰 업로더에게는 캐시를 지급한다.
리뷰를 업로드하는 소비자를 스타일씨에서는 '셀러'(celler)라고 부른다. 현재 스타일씨에서 활동 중인 셀러는 약 1만2000명이다. 이들이 한달에 버는 돈은 평균 15만원이다. 수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아니여도 누구나 간편하게 수익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드닷 수상' 백종현 부대표, "PB 브랜드 디자인·국내외 업체와 제휴 나설 것" 이번에 영입된 백종현 부대표는 한국과 미국, 독일 등에서 국제적인 조경 및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 유학 시절에 다목적 조경 관리 시스템 '셀라(CELLA)'를 개발해 독일 '레드닷 디자인'에 선정되며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레드닷 디자인은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백 부대표는 그동안 해온 도시·조경설계와 전자상거래 사업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어느 공간이든 설계 및 디자인을 하기 위해선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MZ세대가 찾는 핫플레이스도 불특정 다수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설계된 것"이라며 "한 제품이 입소문이 나고 히트상품이 되는 과정이 공간디자인과 본질적인 맥락에서는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부대표는 스타일씨의 대외적인 홍보를 총괄하고 국내외 업체와의 전략적 인수합병(M&A) 및 기타 제휴 등 사업협력 시너지를 주도할 예정이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작하고 스타일씨가 인수한 회사의 제품 디자인 마케팅도 담당한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등 국내 대기업과 협업한 적 있는 백 부대표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의 파트너도 모색할 방침이다.
스타일씨는 백 부대표의 영입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여성의류 헤이로지, 생활용품 생활엔탁, 의료기기 찜질보감 등을 인수했다. 앞으로 남성의류, 건강기능식품, 코스메틱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인수해 제품군을 넓힐 방침이다.
박재범 대표는 "다양한 분야 회사를 인수해 PB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PB 판매가 늘수록 스타일씨의 수익성도 올라가지만, 셀러의 수익 배분율도 높여 셀러마켓의 본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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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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