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기업 딱지 뗀 '부릉' 메쉬코리아…"회사 정상화 총력"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2.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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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자율적 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ARS) 신청 이후 회생 절차를 밟아온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회생 기업에서 벗어났다.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을 받으면서다.

15일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을 내렸다. 메쉬코리아는 지난달 OK캐피탈의 P플랜 신청 취하에 이어 지난 6일 회생법원에 ARS 회생신청 건에 대한 기각 요청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법원은 새롭게 교체된 메쉬코리아의 경영진이 hy(한국야쿠르트)로부터 신규자금을 투자받고 있고, 주요 채무를 모두 변제해 회생절차 개시의 원인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유정범 전 대표가 주주 개인자격으로 ARS 회생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법원으로부터 포괄적 금지명령 및 보전처분을 받았다.

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임박한 위기 상황에서 메쉬코리아의 공동 창업자인 김형설 대표는 800억원 규모의 hy 투자유치를 추진해 약 1개월 만에 매각딜을 성사시켰다.

메쉬코리아는 약 3개월의 법원의 관리에서 벗어나면서 회사 정상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hy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주력사업인 이륜차 배송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는 23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 개정과 신임 사내이사와 감사 선임안 등을 다룬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hy 매각딜이 확정됨에 따라 법원의 회생 기각 결정이 나올 수 있었다"며 "주주사 동의를 바탕으로 hy 매각절차를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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