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유정범, 회삿돈 무단인출 논란에 "허위사실" 반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1.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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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창업자 유정범 의장은 자신을 향한 '회삿돈 무단 인출' 논란에 대해 "약 2개월 전부터 개인신용을 이용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매주 금요일 단기 차입하고 차주 월요일 상환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정상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유 의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 회생신청 이후 현금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PG사 운영이 중단되는 주말 사이 기사들의 M캐쉬 출금을 위해선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평소보다 많은 자금을 회사가 보유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메쉬코리아는 지난 25일 사내 이사진을 주축으로 이사회를 열고 유정범 의장 해임안과 김형설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 hy(한국야쿠르트)로의 매각 안건을 의결했다.

유 의장은 이사회 의결에 즉각 반발했다. 이사회가 위법하게 열렸으며, 따라서 의결 자체에 효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효력 금지 가처분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형설 신임 대표 측은 이달 급여 지급이 밀린 것과 관련해 유 의장에게 지연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공지문을 올렸다. 담당 인사팀장은 "해임된 유정범 전 대표가 회사 계좌에서 무단으로 자금을 대량 인출해 당일(급여일 25일) 급여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의장은 "설 연휴로 인해 기존 주말보다 2일이 많은 4일 동안 PG사 운영이 중단돼 평소 주말보다 더 많은 M캐쉬를 위한 자금이 필요했다. 법원허가를 받아 금요일인 1월 20일 차입을 완료했고 연휴가 끝나는 25일 변제를 진행코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5일 오전 채권자에게 단기차입금을 변제하려고 했으나 김형설 이사 측의 회사 거래은행을 상대로 신청한 허위의 인감사고, OTP 사고 등을 이유로 거래은행 계좌가 정지돼 채권자에 대한 변제금 이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유 의장은 "김형설 이사 측은 무단으로 금원을 출금했고 이로 인해 자금이 부족해 상사채권 등 변제 및 임직원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이는 허위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회사의 은행계좌에는 임직원 급여 7억원 및 상사채권을 변제하기에 충분한 금원이 확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형설 이사 측이 정상적인 입출금거래를 할 수 없도록 방해함으로써 급여지급 및 상사채권 변제를 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치 회사 자금을 횡령했고 이로 인해 회사가 급여도 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는 취지로 주장하지만 이는 명백히 허위의 사실이다. 잘못된 사실이 더 이상 전파되지 않고 정상적인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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