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안태군 아울바이오 대표 인터뷰
"환자들 복약 편리성 개선, 삶의 질 높이는 것이 목표"
당뇨·비만·치매·금연·관절염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
이종기술 융합형 약효지속화 기술로 치료 효과 극대화
"당뇨 환자의 경우 매일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놓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고통스럽고 불편함이 많습니다. 투여 횟수를 줄여주는 약물 전달 기술로 환자들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안태군 아울바이오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에 한 번만 투여하더라도 매일 투여하는 치료제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의약품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설립된 아울바이오는 혁신약물전달(DDS)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는 △당뇨 치료제 △비만 치료제 △성조숙증 치료제 △치매 치료제 △B형 간염 바이러스제 △금연 보조제 △관절염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개발(이종기술융합형)'과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중소벤처기업부의 'BIG3 중소벤처 혁신성장 지원기업' 등의 국책사업에 선정됐다.
20여년 제약 분야에 몸담은 바이오 전문가
안태군 대표는 CJ제일제당 (272,000원 ▼4,500 -1.63%) 제약연구소에서 서방제, 신규염, 복합제와 같은 개량신약을 상업화하고 비씨월드제약에서 약효지속형 주사제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20여년간 제약 분야에 몸담은 바이오 전문가다.
안 대표는 "고령화로 인해 당뇨, 비만, 치매 환자가 늘고 있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신규 의약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매일 주사를 투여하거나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복약 편리성이 낮아 투약 기피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약효지속형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해 투약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의약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스피어(매우 미세한 크기의 입자) 약물전달체 안에 원하는 치료성분을 고용량 탑재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바이오의 플랫폼 기술 '생분해성 마이크로스피어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하면 1회 투여만으로도 원하는 치료기간 동안 생체 내에서 약효가 유지돼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마이크로스피어 약효지속화 기술의 경우 고용량 탑재가 어렵고 초기 버스트(방출)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 펩타이드(바이오의약) 탑재 어려움 등의 문제로 공정이 복잡해지고 제품 출시에 한계가 발생한다.
아울바이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이온컴플렉스 기술을 융합했다. 약물을 마이크로스피어 전달체에 탑재하기 전 이온컴플렉스 기술로 약물을 최적화하고 생분해성 고분자를 통해 약효지속형 주사제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임상 3건 추진
현재 GLP-1 RA(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은 대표적으로 빅토자와 삭센다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20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매일 또는 주 1회 투여하는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어 투여횟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
안 대표는 "아울바이오의 치료제는 GLP-1 RA 유사체를 함유하고 한 달 한 번 투여하는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1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치료제가 출시된다면 20조원 규모의 시장에서 고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비만 환자로서는 고품질 의약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바이오는 현재 비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해 동물 평가를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당뇨 치료제와 치매 치료제, 성조숙증 치료제 등 3건의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상 2·3상부터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
아울바이오는 누적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초 시리즈A 브릿지 투자 때는 IBK기업은행, 인라이트벤처스, 이에스인베스터를 비롯해 경동제약이 전략적 투자(SI)로 참여했다. 경동제약과는 일부 품목에 대한 국내 사업화의 우선 협상권을 약속했다.
안 대표는 "현재 라이센스 아웃(기술이전)과 국책 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어 자금에 대한 어려움이 크진 않다"면서도 "임상을 위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내년 상반기 중 시리즈B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바이오는 정부가 주관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가 투자유치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BIG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기업에 선정돼 기술·경영진단, 컨설팅,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도움을 받았다.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거나 국내외 제약사들과의 네트워킹, 바이오벤처 간 협업 모델 등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임상에 진입하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캐시카우를 만든다는 목표다. 그는 "국내에서 1상을 마친 뒤 바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에 라이센스 아웃을 통해 임상 2·3상은 이들 기업의 주도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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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군 아울바이오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에 한 번만 투여하더라도 매일 투여하는 치료제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의약품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설립된 아울바이오는 혁신약물전달(DDS)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는 △당뇨 치료제 △비만 치료제 △성조숙증 치료제 △치매 치료제 △B형 간염 바이러스제 △금연 보조제 △관절염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개발(이종기술융합형)'과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중소벤처기업부의 'BIG3 중소벤처 혁신성장 지원기업' 등의 국책사업에 선정됐다.
20여년 제약 분야에 몸담은 바이오 전문가
안태군 대표는 CJ제일제당 (272,000원 ▼4,500 -1.63%) 제약연구소에서 서방제, 신규염, 복합제와 같은 개량신약을 상업화하고 비씨월드제약에서 약효지속형 주사제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20여년간 제약 분야에 몸담은 바이오 전문가다.
안 대표는 "고령화로 인해 당뇨, 비만, 치매 환자가 늘고 있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신규 의약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매일 주사를 투여하거나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복약 편리성이 낮아 투약 기피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약효지속형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해 투약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의약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스피어(매우 미세한 크기의 입자) 약물전달체 안에 원하는 치료성분을 고용량 탑재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바이오의 플랫폼 기술 '생분해성 마이크로스피어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하면 1회 투여만으로도 원하는 치료기간 동안 생체 내에서 약효가 유지돼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마이크로스피어 약효지속화 기술의 경우 고용량 탑재가 어렵고 초기 버스트(방출)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 펩타이드(바이오의약) 탑재 어려움 등의 문제로 공정이 복잡해지고 제품 출시에 한계가 발생한다.
아울바이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이온컴플렉스 기술을 융합했다. 약물을 마이크로스피어 전달체에 탑재하기 전 이온컴플렉스 기술로 약물을 최적화하고 생분해성 고분자를 통해 약효지속형 주사제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임상 3건 추진
현재 GLP-1 RA(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은 대표적으로 빅토자와 삭센다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20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매일 또는 주 1회 투여하는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어 투여횟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
안 대표는 "아울바이오의 치료제는 GLP-1 RA 유사체를 함유하고 한 달 한 번 투여하는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1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치료제가 출시된다면 20조원 규모의 시장에서 고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비만 환자로서는 고품질 의약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바이오는 현재 비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해 동물 평가를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당뇨 치료제와 치매 치료제, 성조숙증 치료제 등 3건의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상 2·3상부터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
아울바이오는 누적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초 시리즈A 브릿지 투자 때는 IBK기업은행, 인라이트벤처스, 이에스인베스터를 비롯해 경동제약이 전략적 투자(SI)로 참여했다. 경동제약과는 일부 품목에 대한 국내 사업화의 우선 협상권을 약속했다.
안 대표는 "현재 라이센스 아웃(기술이전)과 국책 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어 자금에 대한 어려움이 크진 않다"면서도 "임상을 위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내년 상반기 중 시리즈B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바이오는 정부가 주관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가 투자유치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BIG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기업에 선정돼 기술·경영진단, 컨설팅,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도움을 받았다.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거나 국내외 제약사들과의 네트워킹, 바이오벤처 간 협업 모델 등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임상에 진입하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캐시카우를 만든다는 목표다. 그는 "국내에서 1상을 마친 뒤 바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에 라이센스 아웃을 통해 임상 2·3상은 이들 기업의 주도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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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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