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VC) DSC인베스트먼트 (2,805원 ▼5 -0.18%)가 2100억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1조원을 넘어섰다. DSC는 이번 펀드결성으로 사모투자펀드(PEF)를 제외한 벤처펀드만으로 1조원을 넘긴 8번째 VC가 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오는 4일 결성총회를 열고 2100억원 규모의 'DSC 홈런펀드 제1호' 결성을 완료한다. DSC 설립 이래 가장 규모가 큰 펀드다. 국민연금공단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펀드로 초기단계에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후속 스케일업 투자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DSC인베스트먼트는 운용 펀드 20개, AUM 1조237억원을 기록하며 8번째 '1조 클럽' VC가 됐다. 지난달까지 벤처펀드만으로 운용자산 1조원을 넘긴 VC는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7곳이다.
이중 모그룹이 없는 독립계(전업계) VC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2곳에 그친다. DSC 관계자는 "펀드 조달을 지원해줄 모그룹이 없이도 연기금 등 주요 출자자들에게 투자실적 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돼 올해 10년차를 맞은 DSC인베스트먼트는 LB인베스트먼트 출신 윤건수 대표(59)가 설립한 VC다. 직방, 무신사, 컬리, 두나무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초기에 잇달아 투자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투자규모도 급속도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만 2500억원을 투자하면서 투자규모 톱5 VC 안에 들기도 했다.
특히 1조 클럽 VC로서는 드물게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의 초기투자에 40%를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투자본부를 바이오테크, 딥테크, 컨슈머테크 등 3개 본부로 정비하고 관련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본부 이름에 '테크'를 붙일 만큼 기술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2017년에는 자회사로 액셀러레이터 슈미트를 설립하고 극초기 스타트업 발굴 채널을 확대했다. 슈미트를 통해 될성부른 초기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투자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투자 중 슈미트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비중은 19%에 달한다.
윤 대표는 "투자회사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은 심사역 등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능력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트를 설립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경영지원을 회사가 담당하게 해 심사역들이 투자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금리인상 등으로 벤처투자 혹한기라고는 하지만 뛰어난 초기기업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라며 "초기투자에 집중하고 장기간 보유하면서 이사회에서 역할을 다하는 VC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좋은 투자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오는 4일 결성총회를 열고 2100억원 규모의 'DSC 홈런펀드 제1호' 결성을 완료한다. DSC 설립 이래 가장 규모가 큰 펀드다. 국민연금공단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펀드로 초기단계에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후속 스케일업 투자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DSC인베스트먼트는 운용 펀드 20개, AUM 1조237억원을 기록하며 8번째 '1조 클럽' VC가 됐다. 지난달까지 벤처펀드만으로 운용자산 1조원을 넘긴 VC는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7곳이다.
이중 모그룹이 없는 독립계(전업계) VC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2곳에 그친다. DSC 관계자는 "펀드 조달을 지원해줄 모그룹이 없이도 연기금 등 주요 출자자들에게 투자실적 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돼 올해 10년차를 맞은 DSC인베스트먼트는 LB인베스트먼트 출신 윤건수 대표(59)가 설립한 VC다. 직방, 무신사, 컬리, 두나무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초기에 잇달아 투자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투자규모도 급속도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만 2500억원을 투자하면서 투자규모 톱5 VC 안에 들기도 했다.
특히 1조 클럽 VC로서는 드물게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의 초기투자에 40%를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투자본부를 바이오테크, 딥테크, 컨슈머테크 등 3개 본부로 정비하고 관련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본부 이름에 '테크'를 붙일 만큼 기술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2017년에는 자회사로 액셀러레이터 슈미트를 설립하고 극초기 스타트업 발굴 채널을 확대했다. 슈미트를 통해 될성부른 초기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투자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투자 중 슈미트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비중은 19%에 달한다.
윤 대표는 "투자회사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은 심사역 등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능력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트를 설립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경영지원을 회사가 담당하게 해 심사역들이 투자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금리인상 등으로 벤처투자 혹한기라고는 하지만 뛰어난 초기기업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라며 "초기투자에 집중하고 장기간 보유하면서 이사회에서 역할을 다하는 VC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좋은 투자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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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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