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출범 1년
"창업 인식 개선, 규제 해소 등 창업하기 좋은환경 조성에 기여"
#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22년 미국 에디슨 어워드'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한 '젠틀에너지'가 은상을 수상했다. 에디슨 어워드는 각 산업 분야 최고 전문가 3000여명이 7개월간의 심사를 통해 뽑는다. 젠틀에너지는 IBM, 보잉, 3M 등 굴지의 대기업들과 함께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 O2O(online to offline) 기반 퀵커머스 식자재 플랫폼을 운영중인 '더맘마'의 매출 신장세가 매섭다. 2018년 11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06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3600억원. 최근 매장 320여개를 지닌 편의점 '씨스페이스24′와 숙박 예약 플랫폼 '호텔엔조이'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동네 편의점들을 소규모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여행지 마트까지 섭렵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두 업체는 머니투데이의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가 지난해 개최한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곳이다. 창업생태계 속에서 숨은 옥석을 찾아 투자자 네트워킹, 기업간 협업,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스케일업을 이끈 유니콘팩토리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상 IR 통해 1년간 188개 스타트업 발굴·소개=지난해 4월 '시장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을 표방하며 출범한 유니콘팩토리는 지난 1년간 정책·투자·기술·경영 등 창업 관련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스타트업의 성장판 역할을 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먼저 지상 IR 코너인 '스타트UP스토리'를 통해 세상에 선보인 스타트업만 총 188곳에 달한다. 스타트UP스토리에 소개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 △매출·고객 증가 △인지도 상승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실례로 중고자전거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이트브라더스'는 보도 이후 롯데벤처스, 중고나라 등과 전략적 제휴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트UP스토리가 홍보·마케팅 기회가 부족한 스타트업의 '등용문'이 돼 준 셈이다.
대학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유니밸리'는 연세대·고려대·한양대·성균관대·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편이 연재됐다. 특히 DGIST 기획에선 '대구 3대 혁신 스타트업'이란 타이틀이 붙은 씨티셀즈(암세포 추적·분석기술), 드림에이스(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씨위드(해조류 기반 배양육)의 창업 과정과 성장 스토리를 자세히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투자업계에서 가장 '핫'한 미래유망기술을 알아보는 '테크업팩토리' △신산업 트랜드를 분석한 '빅트렌드' △스타트업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스타트잡' △국내외 벤처캐피털(VC) 대표의 투자 인사이트를 배우는 '머니人사이드' 등의 코너들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진격의 K-스타트업, 세계로!'라는 연중기획을 진행 중이다. 국내 창업생태계가 제2 벤처붐을 지속하면서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세계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센드버드(기업형 채팅 솔루션), 루닛(의료 AI 솔루션), 그린랩스(농업 데이터 플랫폼) 등 선배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국가별 유망산업과 공략방법을 분석하는 이 연중기획은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는 후배 스타트업과 예비창업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도전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기업가대회'부터 국내 첫 '비상장 종목코드서비스'까지=유니콘팩토리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생산뿐만 아니라 청년기업가대회, 국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해 11회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경연장 '청년기업가대회'는 10·20대 패션정보 플랫폼 '스타일쉐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커플 메신저 비트윈을 서비스하는 'VCNC' 등 다수의 예비 유니콘을 발굴했다.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과 호텔 예약서비스 '호텔나우'도 각각 3회, 4회 대회에서 수상한 스타트업이다.
식량 위기를 해결할 애그·푸드테크(농업·식품기술)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초대형 국제콘퍼런스도 처음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키플랫폼 디지털농업 특별세션'에선 스타트업, 농업모태펀드, VC·AC(액셀러레이터) 등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모여 '지속가능한 먹거리 공급'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논의했다.
유니콘팩토리는 창업생태계의 윤활유인 모험자본 시장을 키우기 위해 스타트업들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일 핀테크 스타트업 '피에스엑스'와 함께 시작한 '비상장 종목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시도하는 서비스다. 서울거래 비상장에 등록된 컬리, 빗썸코리아, 비바리퍼블리카, 오아시스 등 230여개 비상장주식의 매매 기준가 정보를 머니투데이 기사 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손쉽게 거래도 할 수 있다. 향후 신산업 및 비상장사 분석리포트 등 프리미엄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콘팩토리는 지난해 4월 창업생태계 오피니언리더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 1기를 발족,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일련의 과정을 함께 해왔다. 올해는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미래혁신단장 △박인규 갤럭시코퍼레이션 최고경험책임자(CXO)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 △윤지환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등으로 이뤄진 전문위원회 2기를 구성했다.
이들 오피니언리더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창업생태계 선진화를 위한 기획 연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정보들을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국내 창업생태계의 경계를 글로벌로 확장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미디어와 액셀러레이터의 기능을 함께 가진 유니콘팩토리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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